
11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800선까지 후퇴했다. 뉴스1
코스피 낙폭이 커지자 이날 오전 9시 46분에는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4월 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주가 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11월 4일 코스피 시장에서 2조22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5일에도 오전 9시 46분 기준으로 956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불이 붙으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4일(현지 시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7.94% 빠진 190.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 주식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분석된다.
AI 고평가 우려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7%, 2.04% 하락했다. 개별 종목의 전 거래일 대비 주가 하락률은 엔비디아 3.96%, 브로드컴 2.93%, 마이크론 7.10%, 인텔 6.25%, TSMC 3.55%, AMD 3.7%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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