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포토샵, 프리미어 같은 사진(영상) 편집 도구는 누군가에게는 범접하기 힘든 미지의 영역이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사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고 있다. 포토샵 없이도 순식간에 사진을 원하는 형태로 편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지어 키워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사진으로 뚝딱 만들어주는 기능까지 생겨났다. 사진과 영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숨쉬기처럼 당연한 일이 된 Z세대에게 이런 기술의 발전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가상의 미국 졸업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프롬 퀸, 럭비팀 멤버, 너드 같은 콘셉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나 볼 법한 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소하게 유행했으나 이효리, 풍자 등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해당 사진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이 사진은 앱 ‘스노우’를 통해 AI 프로필(증명사진)을 만들던 것처럼 ‘에픽(EPIK)’이라는 앱에서 AI 이어북 기능을 선택하면 제작할 수 있다. 남자 버전과 여자 버전으로 나뉘며, 얼굴 사진 8~12장을 올린 뒤 기다리면 미국 졸업사진이 만들어진다.
다수의 셀럽이 이 사진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여러 우스운 에피소드도 생겨났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만든 남자 버전 졸업사진이 그의 남동생과 똑같이 생겨 웃음을 자아냈고, god의 박준형은 AI 이어북 기능 없이도 졸업사진이 미국인 자체라 화제가 됐다.
AI 이어북은 올린 사진에 따라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이에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올 때까지 다른 사진을 올려 여러 번 제작하는 사람도 많다. 불만족한 이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비용을 지불해 2~3번 제작할 경우 SNS에 올릴 만한 정도의 사진은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사진 합성이 유행하는 가운데 다음에는 과연 어떤 사진이 SNS를 점령할지 기대된다.
이모티콘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이모티콘이 계속 나오고 있고, 사람들은 더 많은 이모티콘을 구매한다. 캐릭터 자체는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카카오톡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이모티콘도 많다. 그만큼 어떻게 이 이모티콘이 탄생되었고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에 사람들이 더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기존 이모지들을 합쳐 새로운 이모지를 만드는 것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 ‘이모지 키친’에서 기존 구글 내 이모지 2개를 합성해 전에 없던 새로운 이모지를 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눈사람’에 ‘불’ 이모지를 더하면 불에 녹아버린 눈사람이 나오는 등 상상치 못한 결과물이 탄생한다. 아이폰에 스티커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기면서 이런 이모지이 더 적극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만든 이모지를 사진 앱에서 꾹 눌러 누끼를 딴 뒤 스티커로 추가하면 자연스럽게 이모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면 트위터 ‘왹냐’ 계정의 배경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왹냐 캐릭터가 물론 이모지 키친을 통해서 만들어진 캐릭터는 아니지만 트위터 배경에 ‘왹냐’의 작가님이 이모지 키친을 패러디하여 제작한 배경을 볼 수 있다. 왹냐를 마치 이모지처럼 표현하여 팬들이 어떤 캐릭터와 스토리를 배경으로 ‘왹냐’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상상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외계 고양이 캐릭터인 ‘왹냐’는 팬들과 소통을 잘 하는 캐릭터로 주목 받고 있다. 외계 고양이라는 단단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단순히 질의응답을 받는 거 하나하나에도 ‘왹냐 지구활동본부 통신함’을 만들어 질문이나 굿즈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콜라보 하고 싶은 캐릭터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끔 혼자 누워서 뜬금없는 상상을 하다가 마구 웃는 경우가 있다. 이 상상을 주변 사람에게 말하면 “도대체 그런 생각을 왜 하는 거야”라며 핀잔 아닌 핀잔을 듣곤 한다. 최근 이런 사람들의 실없는 상상의 나래가 인스타툰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바로 급양만와다. 급양만와는 그림체마저 머릿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날것 그대로의 그림판 그림체라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매 에피소드의 주제도 신박하다. 송편이 콩 송편의 존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거나, 하루살이가 장거리 연애를 하는 등 과대 ‘N’(MBTI의 N 유형)의 상상을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 현재 급양만와는 11만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 중인데, 이 만화를 보다 보면 이제는 인스타툰, 웹툰도 그림 실력보다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좋은 소재만 있으면 충분히 인기 있는 만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으로 급양만와가 더 유명해져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면 과연 어떤 브랜드와 손잡을지 궁금하다.
포토샵, 프리미어 같은 사진(영상) 편집 도구는 누군가에게는 범접하기 힘든 미지의 영역이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사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고 있다. 포토샵 없이도 순식간에 사진을 원하는 형태로 편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지어 키워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사진으로 뚝딱 만들어주는 기능까지 생겨났다. 사진과 영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숨쉬기처럼 당연한 일이 된 Z세대에게 이런 기술의 발전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 미국 졸업사진을 만들어드립니다
방송인 풍자의 가상 미국 졸업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다수의 셀럽이 이 사진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여러 우스운 에피소드도 생겨났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만든 남자 버전 졸업사진이 그의 남동생과 똑같이 생겨 웃음을 자아냈고, god의 박준형은 AI 이어북 기능 없이도 졸업사진이 미국인 자체라 화제가 됐다.
AI 이어북은 올린 사진에 따라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이에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올 때까지 다른 사진을 올려 여러 번 제작하는 사람도 많다. 불만족한 이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비용을 지불해 2~3번 제작할 경우 SNS에 올릴 만한 정도의 사진은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사진 합성이 유행하는 가운데 다음에는 과연 어떤 사진이 SNS를 점령할지 기대된다.
#이모지와 이모지를 더한다?
외계인, 고양이, 초록색 하트 이모티콘을 합친 ‘왹냐’ 캐릭터. [트위터 왹냐 캡처]
이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면 트위터 ‘왹냐’ 계정의 배경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왹냐 캐릭터가 물론 이모지 키친을 통해서 만들어진 캐릭터는 아니지만 트위터 배경에 ‘왹냐’의 작가님이 이모지 키친을 패러디하여 제작한 배경을 볼 수 있다. 왹냐를 마치 이모지처럼 표현하여 팬들이 어떤 캐릭터와 스토리를 배경으로 ‘왹냐’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상상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외계 고양이 캐릭터인 ‘왹냐’는 팬들과 소통을 잘 하는 캐릭터로 주목 받고 있다. 외계 고양이라는 단단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단순히 질의응답을 받는 거 하나하나에도 ‘왹냐 지구활동본부 통신함’을 만들어 질문이나 굿즈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콜라보 하고 싶은 캐릭터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 내 상상이 인스타툰으로! 급양만와
인스타툰 급양만와 에피소드 중 하나. [인스타그램 급양만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