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볼만한 전시·팝업스토어

긴 추석 연휴다. 고향에 다녀왔는데도, 명절 행사를 끝마쳤는데도 여전히 시간과 체력이 남았다면 문을 박차고 집 밖으로 나가보자. 감각을 깨우고 기존 생각을 뒤흔들 재밌는 구경거리가 여기저기에 있을 테니까.

스티키몬스터랩: 스틸 라이프

스티키몬스터랩: 스틸 라이프. [그라운드시소 성수 제공]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스티키몬스터랩’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가 열린다. 스티키몬스터랩은 최림, 부창조, 강인애가 중심이 돼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몬스터 도시 ‘M-City’에 사는 여러 몬스터의 일상을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심 속 현대인과 닮은 몬스터들의 모습에서 웃음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내년 1월 7일까지(매달 첫 번째 월요일 휴무). 성인 1만5000원.

Geeky Land: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틀에 박히지 않은, 나다움을 찾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주목받는 국내 작가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회화, 일러스트, 그라피티, 설치미술 등 작품 1050여 점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전시장 내 이색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10월 8일까지(매주 월요일 휴무). 성인 2만 원.

동물 없는 동물원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에서는 작가 17명이 무한한 상상력으로 창조해낸 동물 표현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상상 속 ‘창조의 숲’으로 이끌어내 회화,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10월 8일까지(휴무 없음). 성인 1만5000원.

안도 다다오-청춘

안도 다다오-청춘. [뮤지엄 산 제공]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국내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기초 스케치부터 유명 건축물의 설계도와 모형도, 결국 현실화하지 못한 건축물 구상도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드넓은 뮤지엄 산 전체를 여유롭게 거닐며 안도 다다오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를 구석구석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10월 29일까지(매주 월요일 휴무). 성인 2만2000원.

원유로 프로젝트: 추석 마켓

원유로 프로젝트. [원유로 프로젝트 제공]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 중인 ‘원유로 프로젝트’는 민간 주도의 도시 상생 프로젝트다. 찾는 이 없던 코끼리 빌라를 3년 동안 1유로(약 1420원)에 빌려 작고 강한 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추석을 맞아 이곳에서 추석 마켓을 열고 브랜드마다 매일 일정 상품을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9월 23~24일 양일간은 ‘송정가을 대잔치’를 열고 토크 콘서트, 7일장, 와인·김치전 파티, 키즈카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추석 마켓은 10월 3일까지(오전 11시~오후 8시, 휴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