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를 하려는 직장인이라면 신생 펀드보다 2~3년 이상 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GettyImages]
A 과거보다 저축 금리가 낮아서 저축만으로는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따라서 저축보다는 중장기적 투자를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투자를 한다고 무조건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서, 좋은 투자상품을 잘 선택해 분산투자와 중장기 투자를 한다면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소액으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게 적립식 펀드입니다. 적금하듯 일정 기간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펀드로,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세요. 투자성향이 매우 안정적인 사람이 수익률 높은 펀드를 쫓아가다 보면 손실 때문에 밤잠을 설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투자성향이 공격적인데 너무 안정적인 펀드에 가입하면 재미를 크게 느끼지 못하겠죠. 어떤 투자든 수익과 위험은 비례하기에 자신이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펀드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갓 태어난(설정한) 펀드는 가입을 권하지 않습니다. 과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없어 미래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과거 수익률이 높았다고 미래에도 반드시 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라면 설정한 지 최소 2~3년 이상 된 펀드를 검토하는 게 좋습니다.
설정액이 너무 적은 펀드는 종목 분산투자 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수익률이 높은 펀드일수록 많은 사람이 가입해 설정액이 커집니다. 설정액이 너무 적은 펀드 말고 약 500억 원 이상인 펀드를 추천합니다.
BM(Bench Mark)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펀드를 찾으세요. BM은 펀드를 운용할 때 성과를 비교하는 기준인데, 주식형펀드는 코스피나 코스피200, MMF(머니마켓펀드)는 콜금리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채권형 펀드는 3년 만기 국채나 1년 만기 통화안정채권을 BM으로 삼습니다. BM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펀드는 전반적으로 운용을 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펀드에 가입하는 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모니터링입니다. 펀드 평가는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재무 전문가와 함께하는 게 좋고, 실적이 안 좋아지면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