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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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개화 임박, 로보틱스株 주목

[애널리스트 Pick]

  •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위원

    입력2021-12-01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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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티즈 자율주행 실내 배송로봇 ‘집개미’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있다(위). 로보스타는 자동화 사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제조용 로봇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사진 제공 · 로보티즈, 로보스타 홈페이지 캡처]

    로보티즈 자율주행 실내 배송로봇 ‘집개미’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있다(위). 로보스타는 자동화 사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제조용 로봇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사진 제공 · 로보티즈, 로보스타 홈페이지 캡처]

    로봇 시대 개화가 임박했다. 로봇시장은 크게 세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협동 로봇(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다. 기업은 인건비 절약과 단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산업용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소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로봇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로봇시장은 가시적으로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국제로봇연맹(IFR) 전망에 따르면 2022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적 관점에서는 로봇 부품과 산업용 로봇에 주목해야 한다.

    로봇 부품은 국산화가 핵심이다. 아직까지 액추에이터나 감속기 같은 핵심 부품은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화 성공 시 본격적인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LG그룹의 투자 여력 증가가 핵심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후 2년간 주요 계열사 합산 5조 원 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그동안 쌓아온 시드머니를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에 대한 투자 및 시설 증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보티즈·로보스타… LG그룹 투자 확대 예고

    로보티즈(108490)는 로보틱스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감속기, 액추에이터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감속기는 로봇 제조비용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아직까지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 등 일본 기업이 독점야(시장점유율 95%)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감속기 국산화 실증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최고 수준의 감속기 기술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체험형 로봇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배송로봇은 아마존(스카우트), 페덱스(세임데이), 징동닷컴은 물론이고 국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올해 서울 마곡동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국내외 로봇 배송 시장이 개화할 경우 가장 먼저 주목받을 기업으로 판단된다.

    로보스타(090360)는 제조 현장에서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데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디스플레이 생산 기초 장비, IT(정보기술) 부품제조 장비 등을 제작·판매한다. 주요 제품은 주로 공장 자동화 및 이송·적재에 활용된다. 로보스타는 LG전자가 2018년 지분 3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LG그룹에 대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전체 매출의 약 50%). 따라서 최근 LG그룹의 공격적인 투자 여력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LG화학,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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