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신탄진공장 직원들이 소외 이웃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왼쪽). 5월 5일 권민석 KT&G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오른쪽)이 도니 모나르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장에게 1억 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G]
KT&G는 2월 임직원 성금인 ‘상상펀드’를 활용해 자가격리자와 의료진을 위한 식료품 및 방역물품 지원을 목적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 원을 기부했다. 이어 자회사인 KGC인삼공사(한국인삼공사)와 함께 10억6000만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회사 소유의 임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고정임대료를 인하한 바 있다.
긴급지원금 5억 원 기부
KT&G는 ‘식구(食購)’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 지원에 앞장섰다. 사진은 KT&G 본사 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도시락을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모습. [사진 제공 · KT&G]
KT&G복지재단도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KT&G복지재단은 2004년부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4월부터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에게도 지원을 강화하고자 도시락에 위생용품, 비타민 등 ‘건강위생키트’를 추가해 전달하고 있다.
총 8억 원 장학금 지급
또 다른 취약계층인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해 장학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T&G장학재단은 4월 말부터 5월 15일까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2020 대학 상상장학생’을 모집했다. ‘상상장학사업’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KT&G장학재단이 2011년부터 펼쳐온 사업으로,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상자들을 선발해 학습 활동을 돕는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이번에 선정된 ‘2020 대학 상상장학생’ 200명에게는 연간 최대 400만 원씩 총 8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점을 고려해 학기별 성적에 따라 분할 지급하던 장학금을 상반기에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스마트기기인 태블릿PC를 추가로 제공해 대학생들의 비대면 교육 환경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관련 피해가 확산하자 KT&G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등 세계 곳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5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1억 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는데, 이는 6300명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러시아와 터키에도 1억 원가량의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김경동 KT&G 사회공헌실장은 “세계적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5월 초 인도네시아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데 이어, 러시아와 터키에도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3월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자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4월 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꽃과 함께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5월 가정의 달에는 임직원 가족에게 꽃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구성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KT&G는 사내 ‘식구(食購)’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 지원에도 나섰다. ‘식구(食購)’ 캠페인은 다 같이 식구가 돼 ‘먹고(食)’ ‘사서(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도시락을 구매해 임직원에게 점심식사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농가와 연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홍보,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