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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는 단순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어렵고 복잡하다. 퍼트에는 ‘딱 이것’이라는 묘수가 없다. 나쁜 드라이브 샷은 만회할 수 있지만 실패한 퍼팅은 회복할 수 없다. 프로 세계에서는 우승 여부가 퍼팅으로 결정 나는 경우가 많아 “퍼팅은 현금이다(Putt for dough)”라는 말도 있다.
퍼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골퍼는 매우 드물다. 스코어를 줄이는 제일 빠른 방법은 집중적으로 퍼팅 연습을 하는 것이다. 프로나 아마추어골퍼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퍼팅이 좋아지면, 스코어도 점점 나아진다(Generally when your putting gets better, your scores get better).
세계 퍼팅 명수들은 자신의 경험과 이론을 앞세워 퍼팅을 잘하는 비결을 피력하고 있다. 그들의 퍼팅 비결 가운데 공통적인 요령 10가지를 소개한다(10 putting tips from the world’s best putter).
퍼팅을 잘할 수 있는 비결
▲퍼팅에서 멘탈이 90%, 기술이 10%라고 할 만큼 정신적 안정이 중요하다. 수많은 멘탈 이론 가운데 자신감(confidence)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 퍼트는 꼭 들어갈 것이라는, 최면에 가까운 자신감을 가질 때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간다는 것이다. 쇼트 퍼트일수록 자신감을 가지고 조금 강하게 치는 것이 비결이다.▲‘Never UP Never IN’이다. 공이 홀을 지나가지 않고 홀 앞에 서면 이는 퍼팅이 아니라 어프로치다. 짧은 퍼팅은 절대 들어갈 수 없다. 퍼팅한 공이 홀을 1~2m 오버하면 비록 실패지만 후회는 없다. 프로골퍼의 퍼팅을 보면 홀에 못 미치는 짧은 퍼팅은 거의 없다. 비록 3퍼트를 할망정 과감하게 홀을 지나가게 퍼팅을 해야 한다.
▲퍼트는 귀로 소리를 듣는다(Putt with ears). 퍼팅하면서 공의 굴러가는 방향을 보지 말고 공이 홀 안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다음 머리를 들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퍼팅은 긴 거리든 짧은 거리든 항상 리듬이 일정해야 한다(Putt slowly and rhythmically). 퍼팅을 급하게 치면 퍼트 헤드의 방향이 똑바로 되지 않아 엉뚱한 곳으로 공이 갈 확률이 높다. 하나, 둘, 셋을 세면서 리듬을 가지고 퍼트를 하면 거리감과 방향성이 좋아진다.
▲손목이 아닌 어깨로 퍼트를 하라(Putt with your shoulders not with your wrists). 퍼트할 때 손목을 쓰면 공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그립을 부드럽게 쥐고 양 어깨와 팔을 삼각형 또는 오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어깨만 움직여 리듬감 있게 퍼팅해야 한다. 특히 짧은 퍼트를 손목으로 치면 공은 홀을 빗나가든지 돌아 나오기 쉽다.
▲왼손 주도로 퍼팅하라(Lead with your left hand). 백스윙을 할 때는 오른손이 주도하지만 칠 때는 왼손이 리드하라는 얘기다.
▲어드레스 시 몸이 홀을 향해 제대로 정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Align the face precisely).
▲홀 30~50cm 앞에서 경사를 확인하라(Read the break last few feet). 홀컵 1m 안쪽의 경사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홀 언저리의 잔디에 어떻게 상처가 나 있는지 보면 경사를 읽는 데 도움이 된다.
▲공 앞에 한 지점을 설정하고 그 위로 공을 굴려라(Try looking at a spot just in front of the ball on your target line and rolling the ball over that spot). 긴 퍼팅의 경우 홀을 향한 라인에 작은 지점을 정하고 그 방향으로 공을 치면 성공률이 높다.
▲손목, 팔, 어깨의 힘을 빼라(Relax and loosen up your body). 퍼팅 시 몸에 힘이 들어가면 자세가 나빠져 방향성을 잃고 리듬감 있게 공을 굴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