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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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임팩트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되는 것이다’

  • 김성재/ 중앙대 강사 goodgolf@hanmail.net

    입력2007-03-09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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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에서 임팩트는 공을 어디로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결정한다. 골프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임팩트의 요령을 제대로 알고 있는 골퍼는 많지 않다. 대다수 사람들은 공을 강하게 때리고 보자는 식으로 스윙한다. 이것은 임팩트에 대한 오해다. 왜냐하면 좋은 임팩트는 의식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윙 중에 저절로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야만 클럽을 휘두르면서 생겨난 원심력이 공에 모두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일정한 스피드와 힘을 공에 보내게 돼 목표지점까지 공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공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일정한 괘도로 스윙하고 있는 가운데, 클럽의 헤드가 지나다니는 곳에 공이 있어 맞아 나간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공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좋은 임팩트가 나온다.

    임팩트 때의 자세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스윙이 보통사람들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자세라고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다. 단 임팩트 때의 자세가 다르면 공에 가해지는 힘의 정도도 차이가 날 수 있다. 데이비드 러브 3세는 임팩트에서 체중을 많이 싣지 않는 선수다. 피니시 자세에서 나타나듯 그는 체중을 왼발로 다 옮겨 주지 않는다. 오른발의 앞끝을 세우는 대신 발바닥 반쯤은 지면을 밟고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컨트롤을 위해서다.



    공을 무조건 강하게 쳐서 날려보내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스윙을 하는 내내 편안하게 클럽을 휘두른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에게 알맞은 스윙이다. 이런 스윙을 하면서 저절로 만들어진 임팩트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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