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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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재구성 外

  • 입력2013-09-09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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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재구성 外
    생각의 재구성

    마리아 코니코바 지음/ 박인균 옮김/ 청림출판/ 360쪽/ 1만5000원


    명탐정 셜록 홈스가 사건을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에 관한 사고 전략을 이야기한다. 홈스는 뛰어난 관찰력과 다양한 상상력, 합리적 추론을 통해 난제를 해결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약간의 자기의식과 연습만 있다면 홈스 같은 문제해결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

    조한 지음/ 돌베개/ 360쪽/ 1만6000원




    많은 이에게 삶의 터전이 되는 서울은 저자에게도 특별하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어린 시절과 청춘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기억 저장소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눈으로 본 화려하고 새로운 핫 플레이스가 아닌, 옛 시간의 흔적과 공간이 품은 기억들을 떠올린다.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 시즌 2

    조현경 지음/ 어바웃어북/ 410쪽/ 1만6800원


    창의성을 키우는 것은 성공 조건이 아닌, 생존 조건이다. 창의성은 많이 읽고, 듣고, 경험해야 길러진다. 평소 머릿속에 뿌려 놓은 수많은 정보의 씨앗에서 발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쇼윈도에 진열된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제품에서도 트렌드를 읽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山 詩

    이성선 지음/ 시와/ 92쪽/ 1만 원


    ‘달 벌레가/ 산을 파먹어 들어가서// 그 안에 동그랗게/ 몸 꼬부렸다// 달을 먹은 산// 자정이 넘은 야밤/ 모란꽃 위에 눕다//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마당 구석’(‘모란꽃 위에 눕다’). 저자는 선 세계를 추구하며 자연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는 우주 질서를 닮았다.

    날씨가 바꾼 익사이팅 세계사

    반기성 지음/ 플래닛미디어/ 352쪽/ 1만8000원


    전쟁에서 날씨가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였다면 기후는 문명을, 나아가 역사를 바꾸는 큰 요소다. 마야문명이나 메소포타미아문명은 대가뭄으로 멸망의 길을 걸었다. 즉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의 미래는 없다. 인류 역사를 만들고 지배한 날씨의 놀라운 비밀을 벗긴다.

    니그로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삼천리/ 272쪽/ 1만5000원


    흑인이 미국 대통령인 시대이지만, 20세기 초 미국 흑인은 인간의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했다. 저자는 100년 전 “20세기의 문제는 인종장벽의 문제”라며 인종주의를 경고했다.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흑인과 노예에 대한 억압 및 착취, 그리고 흑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소개한다.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안규남 옮김/ 동녘/ 124쪽/ 1만2000원


    전 세계가 필사적으로 경제성장 근본주의를 밀고 나가는데도 계층 상승 사다리는 고장 난 지 오래다. 경제성장은 소수에게는 부의 증가를 의미하지만, 대중에게는 사회적 지위와 자존감의 급격한 추락을 뜻한다. 불평등의 희생자들이 오히려 불평등을 옹호하는 실체를 다룬다.

    철학자가 달린다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추수밭/ 276쪽/ 1만5000원


    중년 철학자인 저자는 허물어져가는 육체를 딛고 마이애미 마라톤 대회 출발선에 선다. 그 순간, 인생에서 중요했던 달리기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달리기의 고유 리듬과 심장박동이 허물어져가는 우리 인생에 어떻게 진정한 자유와 환희를 가져다주는지 풀어낸다.

    시크릿파일 서해전쟁

    김종대 지음/ 메디치/ 348쪽/ 1만5000원


    제1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12년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일어난 다섯 차례 전투를 다룬다. 이 전투들을 통해 위기관리에 서툰 해군과 합참, 비합리적인 국방부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맨얼굴이 생생히 드러난다. 대한민국 안보가 큰 걱정이다.

    사랑의 묘약

    루이스 어드리크 지음/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470쪽/ 1만4000원


    준 캐시포는 인디언 여자를 하룻밤 쉬운 상대로밖에 취급하지 않는 백인 사회에 절망한 채 마지막 희망을 품고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돌아가다 죽음을 맞는다. 준 숙모를 좋아하고 따랐던 앨버틴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려고 아주 오랜만에 보호구역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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