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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온도가 기상이변의 주범?

바닷물 온도가 기상이변의 주범?

바닷물 온도가 기상이변의 주범?
5월 인도는 50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에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7월엔 겨울로 접어든 남미 페루에서 일주일 동안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과 연관이 깊습니다. 동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발생하는데요. 동남아시아, 인도, 호주에서는 폭염과 가뭄이 나타나고,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동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엘니뇨’라고 합니다. 동태평양에 있는 엘니뇨 감시구역(Nino 3.4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0.4도 이상 높은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엘니뇨라고 하는데요. 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8월 해수면 온도가 평균 28.9도로 평년보다 2.2도나 높은 상태라고 합니다.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7년 동해안 지역에 폭설이 자주 쏟아졌는데요. 엘니뇨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겨울철에 폭설이 쏟아지기도 하고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름과 가을엔 강한 태풍이 나타날 개연성도 높아지죠. 올해는 엘니뇨 관측을 시작한 1950년 이후 네 번째로 강한 엘니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먼 동태평양 수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주간동아 2015.09.14 1005호 (p9~9)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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