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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녹차 밭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안개 낀 녹차 밭

안개 낀 녹차 밭
세작(細雀)을 만드는 손길이 바쁩니다. 세작은 입하(立夏) 전후에 수확하는 찻잎으로 만드는 차인데요. 잎이 참새 혀같이 생겼다고 해서 작설차라고도 부릅니다. 차는 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세작보다 이른 시기, 곡우 절기 이전에 수확한 잎으로 만드는 ‘우전차’, 세작 이후 5월 중순의 잎으로 만드는 ‘중작’, 5월 하순 무렵에 딴 잎으로 만드는 ‘대작’이 있는데요. 어린 찻잎으로 만들수록 고급차로 꼽힙니다. 일찍 수확할수록 떫은맛이 덜한데 수확 시기가 늦을수록,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잎을 따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차나무가 자라는 기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차나무가 잘 자라기 위한 필수조건은 안개와 큰 일교차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차밭으로 꼽히는 경남 하동과 전남 보성, 제주의 공통점이 바로 안개와 큰 일교차입니다. 하동 녹차 재배지를 보면 뒤로는 지리산이 있고 앞으로는 섬진강이 있죠. 계곡이 깊고, 크고 작은 하천들이 있으면 안개가 자주 끼고 일교차도 크게 벌어지는데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하동 녹차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봄꽃이 지면 차밭 축제가 시작됩니다. 5월 22일부터 보성다향대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등 녹차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봄엔 푸르른 녹차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세요.



주간동아 2015.05.11 987호 (p9~9)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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