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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섬을 걷다

바다 끼고 웰빙 산책 ‘섬 산행’ 명소였구나

서해 옹진 덕적도

  • 글·사진 양영훈

바다 끼고 웰빙 산책 ‘섬 산행’ 명소였구나

바다 끼고 웰빙 산책 ‘섬 산행’ 명소였구나

해무가 띠처럼 둘러쳐진 비조봉.

인천 앞바다에는 덕적군도가 있다. 덕적도, 굴업도, 울도, 백아도, 문갑도 등을 비롯한 8개 유인도와 34개 무인도가 덕적군도를 이룬다. 덕적도는 덕적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전체 넓이는 20.87km2(약 631만 평), 해안선 길이는 37.6km에 이른다. 덕적군도의 모든 섬이 속한 덕적면사무소도 이곳에 있다.

덕적도는 섬인데도 평지가 적고 산지가 많다. 하지만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어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섬 전체를 한 바퀴 둘러보기가 수월하다. 최근에는 덕적도를 찾는 MTB(산악자전거) 동호인이 부쩍 늘었다. 경인운하(아라뱃길)를 개통한 이후 서울 여의도선착장에서 덕적도까지 오가는 유람선이 부정기 운항하는 덕택이다.

덕적도 관문인 도우선착장에서 야트막한 고개를 하나 넘으면 덕적면사무소에 도착한다. 면사무소 옆에는 덕적초·중·고교가 있다. 초·중·고교와 병설유치원 등 네 단계 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 모여 있는 점이 이채롭다. 학교 옆에는 ‘송정숲’이라는 멋진 솔숲이 있다. 솔숲 남쪽에는 초승달 모양의 아담한 모래해변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만의 사계절 휴양지로 손색없다.

송정숲을 뒤로하고 왕복 2차선의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2km쯤 달리면 밧지름해변 입구에 당도한다.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솔숲을 품은 이 해변은 피서철 성수기에도 붐비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하다. 그래서 자연적인 멋과 운치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 특히 백사장 언덕에 뿌리를 드러낸 노송과 아담한 해변 앞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인상적이다.

밧지름해변 입구에서 약 3.2km 거리에 서포리가 있다.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서포리는 펜션과 민박, 음식점, 화장실, 샤워장, 체육공원 같은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하룻밤 묵기에 적당하다. 더욱이 서포리 남쪽에는 비조봉 등산로의 입출구가 있어 산행 전후 들러보기에 좋다. 해질 무렵 덕적군도의 서쪽 하늘 및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와 저녁노을도 이 해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덕적도 최고의 관광명소인 서포리에는 ‘웰빙산림욕 산책로’라는 데크산책로가 있다. 환한 가로등 불빛을 벗삼아 밤에 걸어도 좋고, 미명 속 새벽녘에 걸어도 좋은 숲길이다. 길을 걷는 내내 진한 솔향기만 맡아도 심신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넓다 못해 광활하기까지 한 서포리해수욕장은 물이 깨끗하고 파도가 잔잔하며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덕적도 북서쪽 해안에는 능동자갈마당이 위치한다. 호박처럼 큰 몽돌이 깔려 있어 걷기조차 불편한 해변이다. 그래서 해수욕장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자연풍광만큼은 빼어나다. 여름철에는 해당화가 곱게 피며, 특히 파도가 드나들 때마다 쏟아지는 해조음이 아주 듣기 좋다. 해변 한쪽에는 장군바위가 우뚝하고, 그 건너편에는 유인 등대가 들어선 선미도가 떠 있다.

피서철 외에 덕적도를 찾는 외지인 대부분은 등산객이다. 덕적도는 산꾼들에게 섬 산행의 명소로 소문나 있다. 덕적도 제2고봉인 비조봉(292m)과 최고봉인 국수봉(314m) 사이에는 무려 12km 길이의 종주 코스가 개설돼 있다. 6시간이 소요되는 이 종주 코스를 이용하는 등산객도 많지만, 대부분은 2~3시간 걸리는 비조봉 코스를 이용한다. 비조봉을 오르내리기만 해도 울창한 숲길, 칼등 같은 능선길, 날카로운 바윗길 등 다양한 느낌과 풍경의 산길을 지나게 된다. 비조봉 정상의 팔각전망대에 올라서면 인천 앞바다의 숱한 섬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바다 끼고 웰빙 산책 ‘섬 산행’ 명소였구나
1 능동자갈마당

호박처럼 큰 몽돌이 깔린 해변. 해수욕장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자연풍광만큼은 빼어나다. 여름철에는 해당화가 곱게 핀다.

2 서포리해변

해수욕장과 펜션, 민박, 음식점, 화장실, 샤워장, 체육공원 등을 두루 갖춘 국민관광지. 해질 무렵의 낙조와 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3 웰빙산림욕 산책로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나무 데크가 깔린 명품 산책로. 길을 걷는 내내 진한 솔 향기만 맡아도 심신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4 비조봉

덕적도 제2고봉. 정상에 있는 팔각전망대에 올라서면 인천 앞바다의 숱한 섬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5 송정숲

덕적초·중·고교 내에 위치한 소나무숲. 아름드리 고목이 울창하고, 아담한 백사장도 끼고 있어 학생들만의 사계절 휴양지로 손색없다.

6 밧지름해변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솔숲을 품은 해변. 백사장 언덕에 뿌리를 드러낸 노송과 아담한 해변 앞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인상적이다. 피서철에도 붐비지 않는다.

여/행/정/보

맛집 진리선착장에 자리잡은 회나라식당(032-831-5324)과 서울식당(032-832-7790)은 꽃게탕, 매운탕, 생선회 등을 두루 잘한다. 여수횟집(032-832-9390)의 장어탕도 인기 있다. 그 밖에도 진리에서 북리로 넘어가는 성황당고개 초입의 도우가든(032-831-8704)은 토종닭백숙이 맛있는 집이다. 서포리에도 생선회, 매운탕 등을 내놓는 올레식당(010-4767-6210)이 있다.

숙박 서포리해변 근처에 서포리아(032-851-2323), 하늘바다펜션(017-261-7274), 바다사랑펜션(032-831-2926), 너머마을펜션(032-831-8663) 등 숙박시설이 많다. 면사무소 근처에도 덕적펜션(032-832-4548)이 있으며, 밧지름해변 입구에는 옹진민박(032-832-8998), 송호펜션(032-833-9096), 솔사랑황토민박(032-831-7942), 블루비치민박(032-832-0408) 등이 있다.

교/통/정/보

●인천↔덕적도 인천연안부두에서 대부해운(032-887-6669)의 대부고속훼리5호(차량 선적 가능), 고려고속훼리(1577-2891)의 코리아나호와 스마트호가 평일 3회(인천발 08:00, 09:30, 14:30) 출항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증편된다. 코리아나호와 스마트호는 1시간 30분 소요(쾌속선).

●대부도↔덕적도 안산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032-886-7813)에서 대부해운의 대부고속훼리2호(차량 선적 가능)가 평일 1회(09:30) 출항한다. 2시간 소요되며 사전 확인 및 예약은 필수.

●여의도↔덕적도 현대유람선(담당자 010-6669-3085)의 덕적도행 테마여객선이 서울 여의도선착장에서 매주 주말이나 휴일에 1회씩 왕복 운항한다. 한강과 경인운하를 이용하는 이 배는 덕적도까지 편도 4시간 걸린다. 여의도에서는 07:00, 덕적도에서는 16:00에 출항한다.

●섬 내 교통 덕적면 공영버스(2대)가 대체로 배 시간에 맞춰 진리선착장↔서포리, 진리선착장↔북리 노선을 달린다.



주간동아 843호 (p9~11)

글·사진 양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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