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33

2012.04.16

프레임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가 外

  • 입력2012-04-16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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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가 外
    프레임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가

    이동훈·김원용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342쪽/ 1만5000원


    우리는 프레임이 ‘재구성한 현실’을 살아간다. 집단이 공유하는 프레임은 여론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동력으로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다. 또한 개인은 그 프레임 안에서 환경과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프레임이 무엇인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성스러운 침입

    필립 K. 딕 지음/ 박중서 옮김/ 폴라북스/ 476쪽/ 1만4000원




    소행성에서 여가수 린다 폭스의 음악을 듣는 것을 낙으로 여기는 허브 애셔는 갑작스럽게 이웃 돔의 환자 리비스 로미를 돌봐주라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예언자 일라이어스까지 찾아와 로미가 처녀임에도 임신한 상태이며, 로미의 태에 든 존재가 하나님이라고 밝힌다.

    인디언 마을 공화국

    여치헌 지음/ 휴머니스트/ 312쪽/ 1만6000원


    미국 전역에 자리한 인디언 보호구역은 약 310개이며 각 주와는 별개의 의회, 행정부, 사법부 조직을 갖췄다. 인디언을 학살하고 한곳으로 몰아넣은 과정에는 숱한 눈물과 한숨이 서렸다. 다른 문화를 강제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한국인의 시선으로 읽는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 옮김/ 글항아리/ 328쪽/ 1만5000원


    정치를 개선하려 할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저자는 ‘뻔뻔스러움’과 ‘겸손함’을 제안한다. 뻔뻔스러움이란 자기 의견을 발언할 권리이며, 겸손함이란 자기가 아는 진리가 실제로는 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자세다. 저자는 정치는 분노가 아닌 고통을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기계가 된 몸과 현대 건축의 탄생

    임석재 지음/ 인물과사상사/ 520쪽/ 2만2000원


    사람들은 건물을 짓기 시작할 때부터 몸을 모델로 삼았다. 그리하여 몸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고스란히 건물에 스몄다. 기계론이 현대 문명을 지배하는 과정을 추적해 올라가면 뜻밖에도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해부도에 이른다. 건축으로 몸 철학의 변화 과정을 읽는다.

    프레임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가 外
    내 정신의 자서전

    첸리췬 지음/ 김영문 옮김/ 글항아리/ 368쪽/ 1만8000원


    중국의 저명한 루쉰 연구자인 저자는 대약진운동에서부터 개혁개방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었다. 인권과 자존의 위기, 현실과 학문의 심각한 이율배반은 지식인에게 시험대였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비판적 인문지성을 지켜온 과정을 토해낸다.

    그림 그리는 남자

    다마무라 도요오 지음/ 송태욱 옮김/ 뮤진트리/ 252쪽/ 1만5000원


    고등학생 때 이후 그림이라곤 그려본 적 없는 남자가 불혹의 나이에 뭔가 몰두할 일을 찾다 화방에 간다. 그로부터 한 달 동안 식탁에까지 캔버스를 올려놓고 그릴 만큼 그림에 몰두한다. 아내가 외출하면 혼자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웃음을 흘린다.

    수집 미학

    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352쪽/ 1만4000원


    우리는 수없이 많은 물건에 둘러싸였다. 대량생산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을 투영해 개성을 드러내줄 수 있는 물건을 선호한다. 미술평론가인 저자의 심미안으로 고른 물건은 다양하다. 심슨 캐릭터 인형에서부터 손톱깎이까지 사연도 재미있다.

    아니되옵니다

    이동식 지음/ 해피스토리/ 336쪽/ 1만7000원


    권력은 통치만을 일삼는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크든 작든 조직에 실재하며 공동의 일을 이뤄가는 구성원의 힘을 뜻한다. 그래서 권력 자체로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없다. 역사의 명장면을 통해 국가라는 공동체의 나아갈 방향과 지도자의 기준을 다각도로 제시한다.

    팡토마스

    피에르 수베스트르·마르셀 알랭 지음/ 성귀수 옮김/ 문학동네/ 524쪽/ 1만3800원


    온 세상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악의 화신 팡토마스. 그는 예술작품을 빚어내듯 기상천외한 발상과 치밀한 계산에 따라 절도, 납치, 협박, 살인 등 갖가지 섬뜩한 범죄를 저지른다. 수사관들 앞에서도 공공연히 범죄를 저지르지만 그를 본 사람이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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