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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침묵으로 절규한다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글·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소녀는 침묵으로 절규한다

소녀는 침묵으로 절규한다

12월 15일 오전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에 누군가가 목도리를 둘러놓았다.

의자에 다소곳하게 앉은 앳된 얼굴의 소녀는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압니다.

일본군에 끌려가던 그때 그 모습이 자화상처럼 소녀의 얼굴에 그려집니다.

20년 동안 일천 번 모이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노골적인 냉대와 무시뿐.



철옹성 같은 일본대사관을 향해 소녀가 백 마디 말보다 무거운 침묵을 던집니다(관련 기사 42쪽).



주간동아 2011.12.19 817호 (p10~11)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글·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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