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07

2011.10.10

오늘은 ‘희망 나눔’ 천사 됐어요

천사데이(10월 4일) 맞아 ‘희망의 나눔 걷기’ 행사 성황리에 치러

  • 조현경 객원기자 hkcho19@hanmail.net

    입력2011-10-10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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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희망 나눔’ 천사 됐어요
    동아일보사와 (사)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봉호)는 10월 4일 ‘천사데이’를 맞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희망의 나눔 걷기 : WALK · SHARE’ 행사를 개최했다. ‘천사데이’는 전 국민이 나눔,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날이다. 이번 행사는 (사)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카페베네가 후원하며 프로스펙스, 정관장, 하이원리조트, GN푸드, 한국남동발전, 코스콤, 한국도로공사가 협찬했다.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박인주 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비서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홍경호 GN푸드 대표,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박재범 LS네트웍스 대표,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원종 불교자비원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나란히 등장해 나눔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인사말을 한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는 “경제와 문화가 발전해도 소외받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 한 행복한 나라가 아니다. 나눔이 있어야 선진 사회다. 건강한 기부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은 “나눔은 뜻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애써 온 만큼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나눔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 나눔은 양극화 해소는 물론, 사회에 신뢰의 씨앗을 뿌린다. 오늘 ‘나눔의 발걸음’이 가을바람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앞으로 나눔 문화가 더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나눔 걷기 행사에는 중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해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다. 축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청계천변을 따라 1시간 30여 분 동안 걸었다. 걷기 코스는 청계광장을 출발해 정조반차도, 배오개다리를 거쳐 오간수교(반환점)를 돌아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5.4km 구간. 참가자들은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교 친구들과 나눔 걷기 행사에 참가한 용산중학교 2학년 권혁원(14) 군은 발에 물집이 생겨 절뚝거리면서도 완주했다. 권군은 “발이 아파 고생했지만 나눔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나눔 걷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 축제가 펼쳐졌다.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하늘소리, 라파엘 코러스, 재즈피아니스트 서우빈,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가 공연을 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나눔 콘서트에는 김장훈, 박혜경, 쥬얼리, 달샤벳, KBS 개그콘서트팀 등이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모은 참가비(1인당 5000원)는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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