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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속사정 이제는 알아!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속사정 이제는 알아!

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속사정 이제는 알아!
한 여성이 속옷과 다리가 노출된 채 음식 캔에 빠진 ‘주간동아’ 표지는 별로 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선정적인 장면, 성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그 여자의 속사정’이라는 커버스토리는 “이번엔 여자 얘기만?”이라는 흥미를 자아냈다.

‘그래 밝힌다, 어쩔래?’는 도전적인 제목답게 처녀막 재생 수술이 사라진 의료 현장과 결혼 전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인식, 결혼과 섹스는 무관하다는 생각 등이 관심을 끌었다. 요새 젊은 여성들의 성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막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한국 여성의 성 만족도가 낮고, 이는 주로 남자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소극적 태도 때문이라니 이것 역시 놀랍기도 하고 안쓰러웠다.

‘나 하기 싫어! 아줌마들의 이유 있는 반란’은 가사와 육아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현실을 소개했다. 남자들의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도 주부들의 성 기피나 불만족의 주된 이유라고 하니 남편들의 자기반성이 필요할 듯싶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의 사랑과 출산, 육아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기사였다. 길을 나서면 사람들이 “아이 엄마는 어디?”라고 묻는다는 내용에 가슴이 저려왔다. 장애인의 성 문제에 무관심하고, 편견마저 갖고 있는 우리 사회의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 행복한 성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좋은’ 기사들이었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전격적인 발탁을 분석한 기사는 독자의 정치적 이해도를 높였다. 그가 개혁의 방향으로 업무에만 매진한다면, 이런저런 얘기는 수그러들 것으로 본다. 이성권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소개됐는데, 사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함을 기사를 통해 알았고, 껄끄러운 종교계나 시민단체와도 만나서 ‘소통’을 시도한다고 하니 이제부터는 열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유명 정치인의 인터뷰도 좋지만, 정작 우리나라를 통치해나가는 중요한 인물들의 인터뷰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본다.



주간동아 2010.11.15 762호 (p92~92)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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