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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 공존한 영화계 外

기쁨과 슬픔 공존한 영화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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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 공존한 영화계

감독의 흥망이 겹친 한 주였다. 이창동 감독(사진)이 영화 ‘시’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는데, 그는 43세라는 적잖은 나이에 ‘초록물고기’(1997년)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박하사탕’(2000년)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이 감독은 2007년 네 번째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인공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이 감독의 수상과 함께 영화 ‘겨울 나그네’의 곽지균 감독이 “일이 없어 괴롭다”는 유서를 남기고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객들은 예기치 않게 영화계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게 됐다.

전 재산 90억 원 국방부에 기부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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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유한하나, 국가는 무한하다.” 5월 25일 김용철(89) 씨가 “작은 기부로 국민들의 국방에 대한 관심과 국가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평생 모은 재산 90억 원을 국방부에 기부했다. 이날 국방부는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김씨의 기부가 모범적인 선행 사례가 되도록 국방과학연구소(ADD) 내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 건립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20여 년간 대한수리조합(현 수자원공사)에서 일한 뒤, 광주에서 섬유공장을 운영하다 이후 공장 터 2650여m2를 정리하며 보상금을 받아 재산을 일군 그는 평생 검소하게 살았다고 한다. 채찍이 아닌 당근을 건넨 국민을 보며 국방부는 어떤 생각을 할까.



PIIGS발 여름 위기설 등장

유럽의 재정 취약국인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발 ‘여름 위기설’이 제기됐다. 실제로 PIIGS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유럽 내 자금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PIIGS 5개국 국채 3446억 유로(약 530조 원) 중 71%(2448억 유로·약 380조 원)의 만기가 올 6∼9월에 몰렸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예산을 줄이고 공공부문 임금을 동결하는 등 재정 긴축안을 발표했다. 유럽마저도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리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는데 우리에게 어떤 파장이 일까. 천안함 사태 여파만으로도 환율과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데….

고래 싸움에 아까운 시민 목숨만 잃어

애꿎은 시민만 죽어가고 있다. 자메이카의 갱단 두목을 체포하려는 군경과 무장갱단 사이의 총격전이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 AP통신은 총격전이 계속되는 만큼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약밀매 혐의의 갱단 두목 크리스토퍼 코크를 체포해 미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시작된 작전은, 자메이카 전역에서 코크를 보호하기 위해 모여든 갱단과 군경이 대치하면서 대형 사건으로 번졌다. 갱단은 코크의 세력권인 티볼리 가든 일대에 폐차와 철조망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일주일 가까이 경찰과 대치 중이지만 갱단 두목은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주간동아 2010.05.31 739호 (p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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