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2

2010.04.20

기업은 지금 ‘팀장 리더십’ 열풍

성과와 팀워크 중시 팀장 100만 명 시대 …역량 진단 후 학습, 능력 키우기 한창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입력2010-04-14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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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지금 ‘팀장 리더십’ 열풍

    ‘휴넷 팀장 리더십 스쿨’에서는 팀원들과의 관계에 그치지 않고, 팀 외부 이해관계자들을 관리하는 ‘Boundary Management’까지 학습할 수 있다.

    “팀장들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 팀원들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려 성과를 창출하는 ‘하이퍼포머’가 되는 동시에 팀 내·외부와 의사소통하고 업무 분담을 책임지는 ‘퍼실리테이터’ 구실도 해야 합니다.”

    모기업 마케팅 부서를 맡고 있는 어느 팀장의 고백처럼 팀장 개인의 역량이 한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국내에서 팀장 직함을 가진 사람만 100만 명이 훌쩍 넘는다. 일반 기업은 물론, 관료제에 익숙한 공무원 조직도 성과와 팀워크를 중시하는 ‘팀제’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 이렇듯 성과를 책임져야 하는 팀장의 수가 증가하고 이들의 리더십이 중요해지면서 팀장의 리더십 역량을 키우려는 기업과 개인이 늘고 있다.

    이때 기업과 팀장들이 이용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이 바로 ‘휴넷 팀장 리더십 스쿨’(teamleader.hunet.co.kr)이다. 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리더십 역량을 키우는 국내 최대 팀장교육 프로그램이다. 2006년 개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올해 3월 수강생 4000명을 돌파했다. 휴넷 관계자는 “팀장들의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기업 내 교육담당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IBM, 한국가스공사, 현대오일뱅크 등 1000여 개 기업이 팀장 교육을 위탁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총 3개월 과정으로 △사람관리 △성과관리 △조직관리로 구성된다. 그중 사람관리 과정은 동기부여, 임파워먼트, 코칭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성과관리 과정에서는 목표 설정, 업무 진행에 대한 관리, 성과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 등 성과관리 프로세스를 학습한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기술 등 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주요 역량을 제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직관리 과정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팀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팀 비전의 설정과 공유, 팀 구조의 이해와 구현, 팀 운영을 위한 기능의 이해, 팀 변화와 혁신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휴넷 팀장 리더십 스쿨’은 프로그램 전 과정에 걸쳐 우수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서울대 경영학과 박원우 교수, 서울대 윤석화 교수를 비롯해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적 컨설팅 기업이라 꼽히는 헤이 그룹(Hay Group) 정현석 대표이사, 피플솔루션 송계전 대표 등 자타 공인 국내 인사·조직·리더십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이뤄졌다.



    휴넷 팀장 리더십 스쿨 상한가

    그러다 보니 수강생의 만족도도 높다. 휴넷이 2009년 12월 수강생 142명을 대상으로 NPS 지수(Net Promoter Score·순추천고객지수)를 측정한 결과 54.93점으로 나타났다. NPS는 베인앤컴퍼니가 최초로 소개한 고객 로열티 지수로, 세계 일류 기업의 상품은 보통 20~30점대다. ‘휴넷 팀장 리더십 스쿨’을 수강한 한 기업 교육담당자는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많은 팀장 자리가 생겼다. 30대 초반의 젊고 경험이 부족한 팀장이 많아 우려됐지만, 교육을 통해 이들의 리더십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의 리더십 역량과 소속 팀의 문화적 특성을 토대로 총체적인 분석을 하는 역량진단 서비스의 인기가 높다. 수강생들은 이를 통해 4개 역할과 12개 역량 유형 중 ‘현재 본인이 가진 리더십 유형’과 ‘현재 환경에서 필요한 이상적인 리더십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휴넷 마케팅 본부 안병민 이사는 “역량 진단 후에는 그 결과에 따라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할 학습 모듈을 제시하므로 효과적인 리더십 개발이 가능하다. 다양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지속적으로 자신의 리더십 역량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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