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8

2009.10.27

하루 한 알로 남성 자존심 세운다

  • 입력2009-10-21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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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알로 남성 자존심 세운다
    40대 초반의 남성이 병원을 찾아왔다. 얼마 전부터 발기부전으로 마음고생을 하다가 용기를 내 병원을 방문한 것이다. 그는 “처음 증상이 있었을 때 친구들에게 얻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해결하긴 했지만 효과는 그때뿐이었다”며 “성적 자극을 받거나 야한 장면을 봐도 발기가 되지 않는 나를 보면 남성으로서의 인생이 끝난 것 같아 서글퍼진다”고 했다.

    또한 아내와 성관계를 하려면 약부터 찾고 효과 발현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니 자신이 마치 기계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 오랜 기간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느낀 점은 남성에게 발기부전은 단순한 성기능 장애에 머물지 않고 자신감의 상실, 청춘시절의 상실, 남성으로의 자존감 상실 등 생각보다 훨씬 큰 상처와 아픔이 된다는 점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서글픔과 우울감까지 가져오는 심각한 문제를 내놓고 얘기하지도 못하고 병원 방문조차 꺼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학적으로 발기부전이란 남녀가 모두 만족스러운 성행위를 할 수 있도록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발기되더라도 장시간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다수 남성이 발기부전에 대해 크게 절망하고 우울해하지만 발기부전은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국내 발기부전 환자가 주로 처방받는 치료법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다. 환자 선호도도 높아 전체 환자의 80~90%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활용한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외과적인 치료나 기구 삽입, 자가 주사 등보다 간편하면서 작용 발현시간이 짧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에 시판 허가를 받고 출시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제품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므로 환자가 원하는 패턴과 특성에 맞춰서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서 환자의 경우처럼 성관계에 앞서 매번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기계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면 거기에 맞는 치료제를 쓰면 된다.



    하루 한 알로 남성 자존심 세운다

    <B>유정우</B><BR>타워비뇨기과 원장

    예를 들어 요즘엔 비타민처럼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면 발기 상태를 발병 이전으로 되돌리고 유지해주는 치료제도 나와 있다. 최근 출시된 시알리스 5mg의 신제형 ‘OAD’가 바로 그것. 이 제품은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면 발기부전이라는 자각 없이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 자신감 있는 성생활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용 패턴을 ‘하기 전’에서 ‘평상시’로 전환한 제품이다.

    이처럼 각 환자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제가 나와 있는 만큼 발기부전이 찾아왔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처방대로 정량만 복용해야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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