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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라피스트 김연수가 권하는 ‘아저씨를 위한 식단’

겨울철 모세혈관 지킴이,귤

  • 김연수 blog.naver.com/white_55

겨울철 모세혈관 지킴이,귤

겨울철 모세혈관 지킴이,귤

귤껍질 속에 들어있는 루틴이라는 성분은 약해진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부동산중개업자 박모 씨는 최근 들어 몇 차례 혈변을 보였다. 치질인가 싶어 병원을 찾았지만 치질은 아니었다. 순간 암 같은 중병이 떠오르며 덜컥 겁이 났다.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형편인데도 ‘거금’을 들여 종합검진을 받아보니, 엉뚱하게도 과음으로 인한 위출혈이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실제 겨울철 술을 자주 마시는 남성들 가운데 박씨와 같은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 안의 모세혈관이 수축되기 쉬운데 술을 많이 마시면 위점막을 구성하는 미세한 혈관이 손상되어 혈액이 변에 섞여 나오게 되는 것이다.

연근은 과음후 장출혈 멈추는 데 효과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자칫 뇌출혈 등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추운 날씨에는 술을 자제해야 하며 무엇보다 혈관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남성들은 겨울에도 옷을 가볍게 입고 다니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내복을 챙겨 입고 장갑이나 모자, 목도리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술을 마시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주 후 따뜻한 차로 몸을 풀어주는 등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 모세혈관 지킴이,귤
약해진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푸드테라피로는 귤을 추천한다. 이때 과육만 먹지 말고, 귤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 말려둔다. 주전자에 말린 귤껍질을 물과 함께 넣어 귤차를 끓인 뒤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시면 좋다. 귤껍질에는 모세혈관을 강화해주는 루틴이라는 성분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귤차를 꾸준히 마시면 감기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과음으로 인한 장출혈을 멈추는 데는 요즘 한창 맛이 익은 연근이 효과적이다. 연근에는 비타민K 등 지혈작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다. 뿌리 연근을 사다가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갈아 연근즙으로 먹으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간동아 2009.01.06 668호 (p75~75)

김연수 blog.naver.com/white_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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