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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 빠르다 잘빠졌다

자동차 마니아 애태우는 올해 출시 수입차 7選

  • 이설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now@donga.com

강하다 빠르다 잘빠졌다

강하다 빠르다 잘빠졌다

도요타 ‘렉서스 GS450h’

‘좋은 놈, 빠른 놈, 탐나는 놈.’ 한국시장을 누비겠다며 상륙한 외국산 자동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젠 거리에서 만나도 신기한 놈이기보다 ‘탐나는 놈’이 됐을 만큼 수입차의 가격대는 내려가고, 이름을 외우기도 벅찰 정도로 종류는 다양해졌다. 한국의 자동차 팬들을 몸 달게 하는, 올해 출시했거나 하반기에 선보이는 수입차를 톺아봤다.

1. 힘 좋고 세련된 하이브리드

도요타 ‘렉서스 GS450h’

도요타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를 상용화했다. 하이브리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출발과 가속 때는 전기모터의 힘을 빌리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연비도 뛰어나다. 그래서 간혹 주행능력과 성능이 뒤처지리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렉서스 GS450h는 전문가들에게 ‘고성능과 연비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GS450h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하는 GS의 최상위 모델. ‘LS600hL’ ‘RX400h’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서 선보였다. GS450h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주행성능. 기존 GS350에 장착된 296마력의 3.5리터 V6 DOHC 엔진과 전기모터가 합해져 최대 출력 344마력을 자랑한다. 가격 8430만원.



2. 탈수록 믿음직한 패밀리카

볼보 ‘All New XC70 D5’

볼보의 가장 큰 미덕은 튼튼함이다. 문짝 두께만 봐도 안다는 볼보의 안전철학은 북유럽의 기후와 관련 있다. 볼보의 고향은 매일 비바람 치고 폭설이 내리는 스웨덴. 이곳 사람들은 험한 기후에도 끄떡없는 차를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충돌테스트와 교통사고 관련 연구에 매진했다. 반년 동안 바다 속에 있어도 녹슬지 않고, 14m 높이에서 떨어져도 운전자가 무사한 무적의 차는 그렇게 탄생했다.

XC70은 다양한 레저 활동에 적합한 패밀리카다. 단단한 외관과 달리 실내 공간은 격조 있게 꾸며져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편리함을 두루 갖췄다. 그래서 MUV(Multi Utility Vehicle), 즉 다목적 차량으로 불린다. 고속주행에서도 힘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가격 5840만원, 2.4리터, 최대 185마력.

3. 기품과 야성의 힘을 겸비한 SUV의 황태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UV의 시초는 ‘지프(JEEP)’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차로 개발돼 산길 뚫고, 물길 지나 어디든 갈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이런 배경으로 SUV는 거칠고 투박한 오프로드용 승용차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하지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럭셔리한 스타일로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린다. 파파라치 사진으로도 알려졌듯,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모델.

2008년 6월 레인지로버 최상급 모델 TDV8이 출시됐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레인지로버 디젤이다. 힘 좋은 V8 디젤엔진을 얹어 기존의 V6 엔진보다 출력은 54%, 토크는 64% 높아졌다. 외관은 투박하지만 랜드로버의 고급스러운 패밀리 룩을 벗어나지 않는다.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최강이며, 온로드 성능도 발군이다. 문제는 넘치는 성능과 럭셔리함을 갖춘 만큼 비싸다는 것. 가격 1억2900만원, 3.6리터, 최대 272마력.

강하다 빠르다 잘빠졌다

볼보 ‘All New XC70 D5’,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S 320 CDI (왼쪽부터).

4. 환경을 생각하는 최고경영자를 위한 디젤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S 320 CDI’

21세기 자동차업계의 화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다. 지구온난화 해결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 자동차업계의 어깨는 특히 무겁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으로 디젤엔진을 제시했다. 연비가 뛰어난 디젤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S 320 CDI는 The new S클래스의 디젤 모델.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 S클래스의 품위와 명성을 유지하면서 디젤엔진으로 경제성을 더했다. 벤츠가 S클래스에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얹은 건 1978년이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성능은 흠잡을 데 없다. 디젤차 특유의 떨림과 소음 면에서도 합격점. 컴퓨터로 측정한 결과, 벤츠의 동급 가솔린엔진보다 떨림과 소음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S클래스 라인업 중에는 가격이 가장 낮지만 그래도 1억원이 넘는다. 가격 1억3390만원, 3.0리터, 최대 235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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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 포드 ‘뉴 몬데오’ (왼쪽부터)

5. 개성, 스피드, 편안함을 갖춘 명품 스포츠세단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

마세라티는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탄생, 경주용 차량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57년 일반 자동차로 전략을 바꾸면서 돌연 경주 출전을 중단하고 럭셔리 스포츠세단의 영역을 개척하는 데 주력한다.

2003년 선보인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의 우아함과 위엄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고급 세단의 승차감과 스포티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990년대 말에는 이탈리아 대통령의 전용 세단으로 낙점 받았다. 2007년 선보인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은 기존 모델에서 승차감을 개선하고 트렁크를 넓혀 스포츠카에서 느끼기 힘든 안락함까지 갖췄다. 개성 있는 최상위 소득계층을 위한 럭셔리 세단. 가격 1억9900만원, 4.2리터, 최대 400마력.

6. 젊고 강한 패밀리 중형 세단

포드 ‘뉴 몬데오’

‘과거는 잊어주시라.’ 포드 ‘뉴 몬데오’의 주문이다. 뉴 몬데오는 미국이 아니라 유럽에서 태어난 차다. 포드유럽이 유럽 프리미엄 세단에 맞서기 위해 포드유럽의 최강 기술자들을 한데 모아 개발했다. 뉴 몬데오는 몬데오 3세대로 포드유럽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키네틱(kinetic), 즉 역동성의 개념을 입힌 첫 주인공이다.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하다. 차체 앞머리의 표정은 자신만만하며, 이전보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날렵한 보디라인 덕에 민첩한 인상을 준다. 널찍한 실내공간과 트렁크도 매력. 고속주행에서는 다소 버거움이 느껴지지만 핸들링은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없으며, 디젤엔진으로 경제성도 높다. 가격 3850만원, 2.0리터, 최대 130마력.

7. 조용하고 세련된 디젤 프리미엄 세단

아우디 ‘A6 2.7 TDI’

강하다 빠르다 잘빠졌다

아우디 ‘A6 2.7 TDI’

아우디는 기술 개척의 선구자로 통한다. 지금은 당연해졌지만, 앞바퀴 및 네 바퀴 굴림방식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디젤엔진의 소음, 매연, 떨림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첨단 디젤엔진 TDI(Turbo Direct Injection) 역시 아우디의 기술 가운데 하나.

2008년 5월 A6 2.7 TDI가 출시됐다. A6 3.0 TDI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출시된 디젤엔진 프리미엄 세단으로, 특히 A6 라인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디자인으로 각광받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디젤엔진이지만 소음과 떨림이 크지 않아 가솔린엔진과 비교해도 될 정도. 가격 6590만원, 3.0리터, 최대 180마력.



주간동아 2008.09.30 654호 (p60~64)

이설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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