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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5문5답|연출 김민정 씨

“원작 시적 표현 해석 어려웠다”

“원작 시적 표현 해석 어려웠다”

“원작 시적 표현 해석 어려웠다”
‘시왓아이워너시’(이하 SWIWS)는 하비에르 구티에레스와 협력연출(associate director)을 맡은 김민정(38·사진)이 함께 연출한 작품이다. 올해로 공연계에 몸담은 지 10년째인 김민정 연출가는 ‘시계 멈춘 어느 날’ ‘마고할미’ ‘세발자전거’ ‘모자와 신발’ ‘브리티나쿠스’ 등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맡아왔다.

- 협력연출이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협력연출이란 말 그대로 연출의 모든 역할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연출자가 외국인인 경우 협력연출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언어적인 부분을 책임져야 하고, 텍스트 분석뿐 아니라 배우의 연기를 세밀하게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외국인 연출자와 의견 충돌은 없었나.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조율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공연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보다는 원작을 제대로 해석하고 무대에 올려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특히 SWIWS는 원작에 시적인 언어유희가 많아서 이에 대한 해석이 쉽지 않았다.”



- SWIWS는 해외에서도 여러 번 공연된 작품으로 알고 있다. 일반 라이선스가 있는 뮤지컬 작품의 연출과 차이가 있다면?

“오리지널 텍스트를 제외하고 무대, 조명, 의상, 음향 등 모든 것을 우리나라 크리에이티브 팀이 디자인과 제작을 맡아 새롭게 만들었다. 텍스트 역시 좀더 제대로 된 해석을 위해 드라마 투르기를 담당하는 스태프가 따로 있었고, 이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공연된 SWIWS와는 또 다른 형식의 공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 4면 모두를 무대로 꾸민 것이 인상적이다.

“4면 무대 형식은 SWIWS의 주제와도 연관된다. 처음에는 동선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관객의 좌석에 따라 배우의 뒷모습만 보게 될 경우도 있어서 걱정했지만, 배우의 앞이 아닌 뒤를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관객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 공연을 재미있게 보는 법은?

“창백한 조명, 비어 있는 4면 무대, 안무 없는 뮤지컬, 4개의 비디오 스크린 등은 SWIWS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거기에 코앞에서 김선영 강필석 박준면 양준모 홍광호 정상윤 임문희 차지연 같은 멋진 배우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SWIWS는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할 수 있는’ 특권을 주는 공연이다. 관객에게 주어진 특권을 마음껏 누리면 좋을 듯하다.”



주간동아 2008.08.19 649호 (p73~73)

  •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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