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42

2008.07.01

스타일리스트 실무경험 기회 제공

  • 김현진 동아일보 THE WEEKEND 기자 khj@donga.com

    입력2008-06-25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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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리스트 실무경험 기회 제공
    패션디자이너 출신으로 패션잡지 ‘바자’의 에디터로 활약했던 서은영(39) 씨는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유명 패션스타일리스트다. 그 이름이 일반인에게도 알려지게 된 것은 2006년 톱모델 장윤주 씨와 함께 펴낸 책 ‘스타일북’ 덕분이었다. 스타일링 노하우에 각자의 에세이를 담은 이 책은 대학의 패션 관련 학과에서 교재로 사용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약 3만부가 판매돼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 출간된 비소설류 가운데 베스트셀러로 꼽히기도 했고, 중국과 대만에까지 수출됐다. 그런 그가 이번엔 단독 집필한 ‘스타일북, 두 번째 이야기’(시공사)를 펴냈다.

    “첫 번째 책이 출간된 뒤 독자들에게서 많은 편지를 받았어요. 스타일링 노하우를 익히고 나서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겼다든지, 삶을 좀더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는 내용을 읽고 뭔가 더 좋은 이야기를 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어요.”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 패션화보 촬영은 물론 영화 포스터, 유명 연예인 스타일링을 담당해온 그는 올 3월 에이전시 ‘아장 드 베티’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가까이는 남달리 멋스러운 어머니와 이모에게서, 멀리는 당대를 풍미한 디자이너나 영화 속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퍼니 페이스’와 ‘벨 드 주르’를 보고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어요. 전설적인 디자이너 위베르 지방시와 입생 로랑이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카트린 드뇌브에게 입힌 패션들이 놀랄 만큼 스타일리시했거든요.”

    스타일을 만들고, 스타일 속에 살며, 스타일북을 펴낸 그가 정의하는 스타일은 뭘까.

    “매일 옷을 차려입고 거울을 보면서 은연중에 ‘예쁘게 입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줘 맡은 일을 잘 성사시켜야겠다’는 식의 소망을 가슴에 품게 되지 않나요. 그래서 스타일은 ‘꿈’이고 ‘소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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