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6

2004.12.30

수백억 투입 … 국내업계 긴장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입력2004-12-23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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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억 투입 … 국내업계 긴장
    게임계의 제왕 ‘블리자드’가 오랜만에 초대형 신작 게임을 들고 나왔다. 바로 12월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MMORPG(대규모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WoW는 블리자드가 5년 6개월에 걸쳐 수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초대형 대작으로 이번에 미국과 한국에서 최초로 서비스된다.

    이미 ‘스타크래프트’로 국내 유저들과 깊은 인연을 맺은 블리자드의 신작WoW는 순식간에 국내 약 15만명의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WoW가 바람몰이에 성공한 원인으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은 블리자드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와 높은 완성도가 손꼽힌다.

    WoW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자 주요 국산 온라인 게임의 움직임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리니지’ ‘리니지2’ 등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을 이끄는 ‘엔씨소프트’와 ‘마비노기’로 뒤따르는 ‘넥슨’의 발에 불똥이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미 아시아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내공 역시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3년간 무려 100억원을 투입한 신작 ‘길드워’를 출시해놓고 한미 간 게임대전을 준비해왔다. 과연 WoW의 폭발력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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