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5

2003.10.16

‘한반도 평화’ 작지만 강한 향기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입력2003-10-09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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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  작지만 강한 향기
    “한반도가 냉전의 섬에서 평화의 허브로 나아가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젊은 평화전도사 정욱식씨가(31·사진 왼쪽) 대표를 맡고 있는 ‘평화네트워크’(www.peacekorea.org)가 10월7일 창립 4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가수 정태춘씨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평화운동에 힘쓴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는 창립기념 평화의 밤 행사가 열렸다.

    4000명의 열성 회원을 확보한 단체로 성장한 평화네트워크에는 연세대 박명림 교수와 셀리그 해리슨 미국 세기재단 한국정책연구소 소장 등이 자문교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통일·평화 관련 언론보도를 모니터링하고 학자들의 논문과 기고문을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를 ‘평화’라는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다. 최근 북한 핵 논란과 이라크전쟁 이후 미국의 세계질서 재편 전략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들의 활동에 세인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직결된 이라크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자다. 정대표는 언제나 그랬듯이 강하게 ‘파병 반대’를 주장한다.

    “이라크 파병 문제 관련 논의가 단지 편협한 국익논쟁이 아닌, 진정으로 이라크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로 바뀌어야 합니다.”

    정대표를 돕는 또 한 명의 젊은 평화전도사인 문경연 간사(25). 한반도 평화를 꿈꾸는 그의 포부 역시 다부지다.



    “세계평화의 첫걸음인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 작지만 강한 힘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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