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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물류 거점 광양이 최적지”

  •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한·중 물류 거점 광양이 최적지”

“한·중 물류 거점 광양이 최적지”
리빈 주한 중국대사가 5월31일 1박2일 예정으로 전남 광양을 방문한다. 지역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 기간중 리대사는 지역 상공인들과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 시대의 한·중 항만 간 상호 협력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산업시설을 방문한다. 리대사는 그동안 지방대학에서 강연을 한 적은 있지만 지역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지방도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

리대사의 이번 방문은 순전히 주한 중국대사관 법률고문인 이 지역 출신 우윤근 변호사(46)의 숨은 노력이 빚은 결과.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개발될 광양에 꼭 한번 들러보자는 우변호사의 제안에 리대사가 “이번에야말로 내가 작년에 우변호사에게 진 빚을 갚을 차례”라며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

그 ‘빚’이란 지난해 9월 방한한 리톄잉(李鐵暎)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사회과학원장(부총리급)을 우변호사가 ‘접대’한 것을 말한다. 30여년 동안 테니스를 즐겨온 리원장이 “한국에서 테니스 한번 치고 싶다”고 하자 우변호사가 한국테니스협회 쪽에 선을 대 리원장이 서울 강남의 한 실내 테니스장에서 2시간 반 동안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던 것.

우변호사는 “리원장은 당시 6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실력을 과시해 대결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고 겸손해했지만 그 역시 소문난 스포츠 광이다. 1999년 3월 시작한 스쿼시에 푹 빠져 현재 서울시스쿼시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스쿼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평소 안면이 있던 서울시 스쿼시연맹 김학신 전무가 그를 회장으로 추대한 것.

변호사인 그가 한 경기단체의 지역연맹 회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보통 돈 많은 기업체 사장을 회장으로 모시는 게 경기단체의 관례이기 때문. 그러나 김학신 당시 전무는 “침체된 스쿼시의 발전을 위해선 우변호사와 같은 열정이 가장 필요하다”며 우변호사를 설득했다는 것. “급변하고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스쿼시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라는 게 우변호사의 스쿼시론이다.



그는 또 1999년 새 천년을 앞두고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영호남 출신을 중심으로 구성한 등반대의 부단장을 맡아 히말라야 K2봉 원정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고문변호사 자격으로 외교통상부가 주관한 한·러 친선 특급열차에 동승, 시베리아를 횡단했다.

사시 32회 출신으로 국제통상, 특히 특허 관련 분야가 전문 분야인 우변호사는 현재 주한 중국ㆍ러시아ㆍ독일 대사관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 우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로 있는 로펌의 이름이 법무법인 유ㆍ러(European & Russian)인 것도 그 때문이다.



주간동아 387호 (p92~92)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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