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77

2001.03.29

손발 저림은 목뼈·허리뼈 등 이상신호… 심할 땐 서암봉·T봉 붙이면 효과

  • <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

    입력2005-02-21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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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 저림은 목뼈·허리뼈 등 이상신호… 심할 땐 서암봉·T봉 붙이면 효과
    손발 저림은 중년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저린 증상과 함께 약간의 마비감과 무력감이 있고, 심할 때는 손-발가락을 움직일 수 없는 형편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한방 고전에서는 손발 저림을 중풍의 전조증(前兆症)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이런 저린 증상들과 마비-무력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대개 수년씩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손발 저림은 경추(목뼈)와 요추(허리뼈)의 신경 손상이나 척수-신경근육통 등과 같이 신경의 전달 통로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또 경추나 요추의 디스크, 척추관협착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은 다리에 잘 생긴다. 그 외에 만성 신부전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류머티스 관절염에서도 손발 저림이 생길 수 있다. 손 저림의 대표적인 질환은 수근관절(手根關節) 증후군인데, 이는 손목으로 내려오는 중추신경이 눌려서 일어나며 무리한 손목 작업 때문에 생긴다.

    이와 같은 손발 저림이 나타날 때 손발을 만져보면 대개는 차갑다. 따라서 이때 알루미늄 쿠킹호일(은박지)로 손발 감싸주기를 여러 번 하면 초기 증상과 비교적 가벼운 손발 저림은 쉽게 없어진다. 최근 연구된 것으로 음양석(陰陽石)으로 만든 반지가 있는데, 손가락이 저릴 때 이 반지를 저린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 저림 현상이 빨리 해소되는 예가 많다.

    손발 저림을 없애는 특효약이나 방법은 없다. 그러나 수지침요법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위와 같은 방법들이 통계적으로 효과가 많았다. 발이 저릴 때는 알루미늄 지압판을 매일 30∼60분 가량 밟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손발에 찬 기운이 많으면 A1·3·6·8·12·16·30번에 서암뜸을 꾸준히 떠주면 전체적인 손발 저림 증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손 저림이 심할 때는 가운뎃손가락 등쪽의 가운뎃마디(B19)에서 끝마디(B24)까지의 상응점(相應点)에 서암봉(瑞岩鋒)이나 T봉(鋒)을 붙여준다(양손 모두). 만약 발 저림이 심할 때는 B1∼B7(손등 손목 중앙에서 가운뎃손가락 쪽 중앙지점)을 눌러 제일 아픈 지점에 서암봉이나 T봉을 붙여주면 손발 저림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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