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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보들 “女心을 잡아라”

미 대선 후보들 “女心을 잡아라”

미 대선 후보들 “女心을 잡아라”
종반에 접어든 미국 대선에서 앨 고어 민주당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가 ‘여심’ 잡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여성 지지도 변화가 전체 지지도 추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말에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를 고비로 줄곧 앞서온 부시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13% 포인트 떨어지면서 고어 후보에 역전당했다. 미 ABC방송은 이 무렵 여성 지지도 변화와 두 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일치했다고 보도하면서 대선의 ‘열쇠’는 여성이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리 호크스워스 미여성정치연구소(CAWP) 소장은 “여성은 선거가 임박해야 결정하는 성향이 강하며 남성보다 지지자를 쉽게 바꾼다”고 말했다. 미국 여성은 64년 대선 이후 줄곧 민주당 후보를 선호해왔다.

뉴욕타임스지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여성 유권자는 부시 후보(35%)에게 등을 돌린 채 고어 후보(46%)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독신 여성들의 고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무려 57%에 달해 부시후보(22%)의 코를 납짝하게 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당대회 때 고어 후보가 부인 티퍼 여사에게 열정적인 키스를 퍼부은 게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주범’이라고 풀이했다. 여성유권자들이 ‘성실한 모범생’ 고어 후보한테서 ‘남자의 향기’를 느끼게 됐다는 것.

다급해진 부시 후보는 600만명의 여성이 본다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익살과 여유로 박수를 받은 데 이어, 각종 여성대상 TV쇼에 출연하며 ‘여심’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감세 정책을 펼 때 주부에 대한 혜택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새로 내놓았다.



주간동아 2000.10.12 254호 (p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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