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일우스페이스 윈도 갤러리에도 봄내음이 가득하다. ‘맨드라미’ 연작으로 유명한 김지원 작가의 ‘맨드라미’가 오가는 행인의 눈을 붙든다. 그 붉고 뜨거운 매력에 끌려 건물 안에 들어서면 ‘物質(물질)매직’전이 한창이다. 다양한 ‘물성’을 가진 재료로 ‘마법’ 같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 7명이 함께 꾸민 자리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작 중 먼저 눈길을 끄는 건 황선태 작가의 작품. 독일에서 조각을 전공한 그는 강화유리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더한 입체적인 평면을 선보인다. 유리 뒤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차가운 유리에 깊이를 더한 그의 작품은 말 그대로 ‘마법’ 같은 서정성을 풍긴다. ‘화분이 있는 책상’ 앞에 서면 봄날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유리창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역시 독일에서 공부한 류호열 작가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마법’을 부렸다. 그의 미디어아트 ‘Baum’의 스크린 속에는 하얀 잎사귀를 단 새하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바람이 불면 포실한 이파리가 은빛으로 출렁인다. 첨단 기술로 만든 가상 세계지만, 자연의 한 장면인 양 편안하다.
최수앙 작가는 레진으로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인체 조각 ‘Isometric’을 만들었다. 발등 혈관과 어깨 잔근육 하나까지 섬세하게 묘사한 그의 작품은 조각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인조털과 목탄 등을 사용한 김남표 작가의 회화와 갤러리 벽을 캔버스 삼아 도자기로 그림을 그린 신동원 작가의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재료가 작가의 색다른 발상과 만나 어떻게 작품으로 탄생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4월 30일까지, 문의 02-753-6502.
1 류호열, ‘Baum’, 2013, HD 1920×1080pixels
2 김지원, ‘맨드라미’, 2005, 227×182cm
3 최수앙, ‘Isometric_Female’, 2013, 38×38×89cm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작 중 먼저 눈길을 끄는 건 황선태 작가의 작품. 독일에서 조각을 전공한 그는 강화유리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더한 입체적인 평면을 선보인다. 유리 뒤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차가운 유리에 깊이를 더한 그의 작품은 말 그대로 ‘마법’ 같은 서정성을 풍긴다. ‘화분이 있는 책상’ 앞에 서면 봄날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유리창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역시 독일에서 공부한 류호열 작가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마법’을 부렸다. 그의 미디어아트 ‘Baum’의 스크린 속에는 하얀 잎사귀를 단 새하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바람이 불면 포실한 이파리가 은빛으로 출렁인다. 첨단 기술로 만든 가상 세계지만, 자연의 한 장면인 양 편안하다.
최수앙 작가는 레진으로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인체 조각 ‘Isometric’을 만들었다. 발등 혈관과 어깨 잔근육 하나까지 섬세하게 묘사한 그의 작품은 조각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인조털과 목탄 등을 사용한 김남표 작가의 회화와 갤러리 벽을 캔버스 삼아 도자기로 그림을 그린 신동원 작가의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재료가 작가의 색다른 발상과 만나 어떻게 작품으로 탄생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4월 30일까지, 문의 02-753-6502.
1 류호열, ‘Baum’, 2013, HD 1920×1080pixels
2 김지원, ‘맨드라미’, 2005, 227×182cm
3 최수앙, ‘Isometric_Female’, 2013, 38×38×8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