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을 모른다는 것에 감사하지 마십시오. 북한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임에 감사하십시오!”(‘땡큐코리아’ 대사 중)
탈북자 출신 정성산(44) 감독이 2월부터 아트콘서트 ‘땡큐코리아’로 전국 투어를 하고 있다. 뮤지컬 ‘요덕 스토리’의 감독으로 유명한 그는 찾아가는 공연 아트콘서트를 통해 또 한 번 감동을 재현한다. ‘땡큐코리아’는 모노뮤지컬, 스토리텔링, 모노연극을 합친 국내 최초의 신개념 아트콘서트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지만 강한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결국 마이크, 스피커, 빔 프로젝트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공연을 개발했습니다.”
정 감독은 우리나라가 6·25전쟁을 비롯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같은 위기도 있었지만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로 성장했음을 역설한다. 그러므로 그 나라 국민으로서 감사하자는 것이 그의 기획 의도다. 감동과 재미가 넘치는 이번 공연은 러닝타임 50분 동안 민족의 반세기 역사를 밀도 있게 담았다.
그는 1994년 탈북한 후 영화 ‘실미도’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2005년 영화 ‘빨간 천사들’을 제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뮤지컬 ‘요덕 스토리’로 국내 공연에 이어 미국 투어까지 했다. ‘요덕 스토리’는 여주인공 ‘강련화’의 아버지가 간첩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요덕수용소에 수감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무대 규모나 기술 면에서 대작이었던 만큼 몇천만 원씩 드는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올 초 한 노병께서 공연장에 찾아와 500만 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사비를 들여서라도 뭔가를 만들고 싶었죠. 그래서 태어난 것이 ‘땡큐코리아’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공연의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배우 한 명이 노래와 연기를 소화하며 무대를 채우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통일부 광장에서 교육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직접 초청해 쇼케이스를 열었죠. 반신반의했는데, 쇼케이스가 끝난 뒤 20건의 공연 요청을 받았습니다.”
극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에게 통했던 것일까. ‘땡큐코리아’는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유명해졌다. 5월까지 예약된 공연이 100건이 넘는다고 한다.
배우 중엔 여성 탈북자도 있다. 북한 배우와 남한 배우가 번갈아 연기하는 공연은 ‘땡큐코리아’가 처음이라고 한다. 정 감독은 이 공연을 통해 작은 ‘통일’을 그린다.
그는 앞으로 문화를 접목한 교육사업을 펼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땡큐코리아’다. 그는 오늘도 ‘애즐’(‘애국을 즐기자’의 줄임말)하며 국내 문화ㆍ교육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가 최근 창립한 회사 이름도 ‘애즐글로웍스’다.
“제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5년 안에 평양 살자’입니다.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탈북자 출신 정성산(44) 감독이 2월부터 아트콘서트 ‘땡큐코리아’로 전국 투어를 하고 있다. 뮤지컬 ‘요덕 스토리’의 감독으로 유명한 그는 찾아가는 공연 아트콘서트를 통해 또 한 번 감동을 재현한다. ‘땡큐코리아’는 모노뮤지컬, 스토리텔링, 모노연극을 합친 국내 최초의 신개념 아트콘서트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지만 강한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결국 마이크, 스피커, 빔 프로젝트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공연을 개발했습니다.”
정 감독은 우리나라가 6·25전쟁을 비롯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같은 위기도 있었지만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로 성장했음을 역설한다. 그러므로 그 나라 국민으로서 감사하자는 것이 그의 기획 의도다. 감동과 재미가 넘치는 이번 공연은 러닝타임 50분 동안 민족의 반세기 역사를 밀도 있게 담았다.
그는 1994년 탈북한 후 영화 ‘실미도’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2005년 영화 ‘빨간 천사들’을 제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뮤지컬 ‘요덕 스토리’로 국내 공연에 이어 미국 투어까지 했다. ‘요덕 스토리’는 여주인공 ‘강련화’의 아버지가 간첩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요덕수용소에 수감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무대 규모나 기술 면에서 대작이었던 만큼 몇천만 원씩 드는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올 초 한 노병께서 공연장에 찾아와 500만 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사비를 들여서라도 뭔가를 만들고 싶었죠. 그래서 태어난 것이 ‘땡큐코리아’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공연의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배우 한 명이 노래와 연기를 소화하며 무대를 채우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통일부 광장에서 교육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직접 초청해 쇼케이스를 열었죠. 반신반의했는데, 쇼케이스가 끝난 뒤 20건의 공연 요청을 받았습니다.”
극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에게 통했던 것일까. ‘땡큐코리아’는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유명해졌다. 5월까지 예약된 공연이 100건이 넘는다고 한다.
배우 중엔 여성 탈북자도 있다. 북한 배우와 남한 배우가 번갈아 연기하는 공연은 ‘땡큐코리아’가 처음이라고 한다. 정 감독은 이 공연을 통해 작은 ‘통일’을 그린다.
그는 앞으로 문화를 접목한 교육사업을 펼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땡큐코리아’다. 그는 오늘도 ‘애즐’(‘애국을 즐기자’의 줄임말)하며 국내 문화ㆍ교육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가 최근 창립한 회사 이름도 ‘애즐글로웍스’다.
“제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5년 안에 평양 살자’입니다.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