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눈썹을 직접 그리고, 고흐의 귀에 감긴 붕대도 직접 풀어준다?
6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테크노마트 신도림점 6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2011 트릭아트 서울특별전’(이하 특별전)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조용히 눈으로만 감상하던 전시와 달리 ‘특별전’에서는 작품을 만져볼 수 있고, 다양한 포즈로 작품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눈으로 보는 작품보다 사진 속에 담긴 작품이 더 자연스럽고 실감난다는 점.
‘트릭아트(Trick Art)’는 2차원 평면 회화를 마치 3차원 입체로 착각하게 만드는 등 의도적으로 보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예술장르를 가리킨다. 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화, 조각 또는 이미지 위에 투명도가 높은 특수 도료를 덧칠함으로써 관람객의 시각에 착각을 일으킨다. ‘특별전’에서는 명화 패러디, 착시 조형물, 3차원 공간 투시체험 작품 등 총 60여 점의 트릭아트 작품이 선보인다.
의도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장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는 화장품이 놓인 선반과 눈썹용 연필이 더해졌다. 관람객이 연필을 잡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 그야말로 자신이 모나리자 눈썹을 그리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하얀색 붕대가 액자 밖으로 삐져나온 반 고흐의 ‘자화상’도 마치 관람객이 직접 붕대를 푸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빈치와 고흐 외에도 루벤스, 뒤러, 카라바조, 페르메이르, 고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18명의 21개 작품이 독특한 형태로 바뀌어 전시되고 있다.
우리 눈의 착시를 활용한 조형물도 무척 흥미롭다. 그중에서도 머리가 ‘잘려’ 거대한 스푼 위에 놓이는 ‘신체 이탈’과 때로는 거인, 때로는 소인이 되는 ‘착시 의자’는 꼭 체험해보고 사진으로 남기길 권한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트릭아트로 재탄생시킨 대자연 테마관은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하다. 아마존의 웅장한 밀림과 거대한 폭포의 소용돌이, 원주민의 생활상을 그렸는데, 사진으로 찍어 보면 마치 아마존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별전’은 2010년 6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려 3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그림을 직접 만지고, 그림 속 주인공이 돼 사진을 찍는 관람 방식이 젊은 세대는 물론, 어린이가 있는 가족 관람객에게 크게 어필했던 것. 이후 부산, 대구, 광주에서 전시한 후 서울에서 앙코르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트릭아트를 만든 일본의 아티스트 겐즈 가즈무네가 세운 (주)SD사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진행했다. 전시 주관사인 ‘전시문화연구소’ 김성민 이사는 “사진 촬영이 필수인 전시 특성에 맞게 빛의 반사를 최대한 줄였고, 트릭아트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전시실 조도를 적절히 낮추는 등 세밀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했다”면서 “사진을 찍으면 포즈를 취한 관람객과 명화 속 인물이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촬영과 체험이 중요한 전시인 만큼 곳곳에 촬영 가이드를 배치한 것도 이 전시의 특징. 가이드들은 사진 촬영을 대신 해주기도 하고, 그림 앞에서 시범을 보이며 최상의 구도로 촬영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료 1만2000원. 문의 02-2111-6201, www. mbctrickart.com.
1 ‘모나리자’
2 ‘천사’
3 ‘무희 카마르고’
4 ‘신체 이탈’
5 ‘해수의 범람’
6 ‘티라노사우르스’
7 아마존 대자연 테마관
6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테크노마트 신도림점 6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2011 트릭아트 서울특별전’(이하 특별전)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조용히 눈으로만 감상하던 전시와 달리 ‘특별전’에서는 작품을 만져볼 수 있고, 다양한 포즈로 작품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눈으로 보는 작품보다 사진 속에 담긴 작품이 더 자연스럽고 실감난다는 점.
‘트릭아트(Trick Art)’는 2차원 평면 회화를 마치 3차원 입체로 착각하게 만드는 등 의도적으로 보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예술장르를 가리킨다. 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화, 조각 또는 이미지 위에 투명도가 높은 특수 도료를 덧칠함으로써 관람객의 시각에 착각을 일으킨다. ‘특별전’에서는 명화 패러디, 착시 조형물, 3차원 공간 투시체험 작품 등 총 60여 점의 트릭아트 작품이 선보인다.
의도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장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는 화장품이 놓인 선반과 눈썹용 연필이 더해졌다. 관람객이 연필을 잡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 그야말로 자신이 모나리자 눈썹을 그리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하얀색 붕대가 액자 밖으로 삐져나온 반 고흐의 ‘자화상’도 마치 관람객이 직접 붕대를 푸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빈치와 고흐 외에도 루벤스, 뒤러, 카라바조, 페르메이르, 고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18명의 21개 작품이 독특한 형태로 바뀌어 전시되고 있다.
우리 눈의 착시를 활용한 조형물도 무척 흥미롭다. 그중에서도 머리가 ‘잘려’ 거대한 스푼 위에 놓이는 ‘신체 이탈’과 때로는 거인, 때로는 소인이 되는 ‘착시 의자’는 꼭 체험해보고 사진으로 남기길 권한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트릭아트로 재탄생시킨 대자연 테마관은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하다. 아마존의 웅장한 밀림과 거대한 폭포의 소용돌이, 원주민의 생활상을 그렸는데, 사진으로 찍어 보면 마치 아마존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별전’은 2010년 6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려 3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그림을 직접 만지고, 그림 속 주인공이 돼 사진을 찍는 관람 방식이 젊은 세대는 물론, 어린이가 있는 가족 관람객에게 크게 어필했던 것. 이후 부산, 대구, 광주에서 전시한 후 서울에서 앙코르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트릭아트를 만든 일본의 아티스트 겐즈 가즈무네가 세운 (주)SD사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진행했다. 전시 주관사인 ‘전시문화연구소’ 김성민 이사는 “사진 촬영이 필수인 전시 특성에 맞게 빛의 반사를 최대한 줄였고, 트릭아트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전시실 조도를 적절히 낮추는 등 세밀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했다”면서 “사진을 찍으면 포즈를 취한 관람객과 명화 속 인물이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촬영과 체험이 중요한 전시인 만큼 곳곳에 촬영 가이드를 배치한 것도 이 전시의 특징. 가이드들은 사진 촬영을 대신 해주기도 하고, 그림 앞에서 시범을 보이며 최상의 구도로 촬영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료 1만2000원. 문의 02-2111-6201, www. mbctrickart.com.
1 ‘모나리자’
2 ‘천사’
3 ‘무희 카마르고’
4 ‘신체 이탈’
5 ‘해수의 범람’
6 ‘티라노사우르스’
7 아마존 대자연 테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