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로콰이의 보컬 제이 케이.
브랜드 뉴 헤비스, 인코그니토 등과 함께 애시드 재즈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거장 자미로콰이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992년 데뷔 이래 10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이 분야에서 최고 성가를 올린 자미로콰이의 공연이 11월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자미로콰이는 프런트 맨인 제이 케이의 독보적 캐릭터를 앞세운 6인조 프로젝트 밴드다. 1993년 데뷔앨범 ‘Emergency On Planet Earth’로 브릿 어워즈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뒤, 1996년 앨범 ‘Travelling Without Moving’을 발표하면서 정상급 밴드로 발돋움했다. 앨범에는 지금도 이들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Cosmic girl’과 ‘Virtual insanity’가 수록됐고, 자미로콰이는 그해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미국시장 입성을 알렸다. 그리고 이어진 두 장의 앨범 ‘Synchronized’ ‘A Funk Odyssey’는 어렵지 않게 영국차트 정상을 밟았고, 여기에서 ‘Canned heat’ ‘Little L’ 등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며 인기가도를 질주했다.
자미로콰이 멤버들.
●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대한 미국의 대답, 재즈민 설리번
자미로콰이 멤버들.
재즈민 설리번은 이제 막 데뷔한 21세 여성 재즈 뮤지션이다. 데뷔 전부터 곧 거물급 신인이 등장할 것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모았던 그는 흑인음악계 미다스의 손 클라이브 데이비스의 지휘 아래 유명 프로듀서 스타게이트, 미시 엘리엇, 살람 레미 등의 도움을 받아 과연 소문대로 순도 높은 데뷔앨범을 만들어냈다. 앨범 ‘Fearless’는 제목 그대로 거물급 신인의 두려움 없는 출사표다. 추천곡은 앨범의 시작을 여는 ‘Bust your windows’와 첫 싱글로 낙점된 ‘Need U bad’ ‘Call me guilty’ 등.
재즈민 설리번의 데뷔앨범 ‘Fearless’는 영국발 빈티지 소울의 부활을 주도하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머피를 향한 미국의 대답, 혹은 현재 미국 리듬앤드블루스(R·B) 씬의 최고 우량주 알리샤 키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