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6월26일자 관보 첫머리에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제하의 고시를 발표했다.
거센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5월29일 발표했던 고시를 일부 수정한 것. 하지만 국민적 저항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정부가 국민의 이해를 이끌어내지 못한 탓이다. 언론 보도의 시비를 가려주는 곳이 언론중재위원회라면, 정부 보도의 시비를 가려주는 곳은 바로 국민의 마음일 것이다.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오보(誤報)’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