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블러, 드리프터스, 리버스(위쪽부터)
사실 국내 비보이 팀들은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그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MTV 브레이크비트’는 국내 비보이 팀들이 우리 사회에 좀더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랩이 아닌 우리 전통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각종 대규모 행사의 오프닝 행사에서 독자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등의 활동이 그것.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로 꼽히는 앞의 3팀이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한국대표를 뽑기 위해 벌이는 댄스 배틀 현장도 구경할 수 있다.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연합 댄스팀 ‘프로젝트 솔’이 세계대회에 출전해 활약하는 모습은 ‘MTV 브레이크비트’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제작진은 9월3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IBE 2005 행사(비보이 댄스 강국인 독일·프랑스·미국·한국에서 최고의 팀을 초청해 벌이는 친선 댄스 배틀)를 비롯해 10월8일 영국에서 열린 ‘UK 비보이 챔피언십’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상호 PD는 “8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비보이 댄스 배틀인 ‘프리스타일 세션’에 4000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비보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소 보기 힘들었던 비보이들의 춤을 화려한 영상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