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현 교수(53·부산대 의대 신경학교실)는 꽤 묘한 의사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학박사이면서도 1981년부터 대체의학의 하나인 수지침 연구를 해온 그는 지난 4월25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열린 제15회 한-일 고려수지침 학술대회에서 ‘대뇌 혈류 측정기(TCD)와 단광자 방출 컴퓨터단층촬영(SPECT)을 이용한 대뇌 혈류 변화 관찰’이란 다소 생경한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수지침요법의 핵심이론인 음양맥진(陰陽脈診)법을 현대의학의 접근법으로 규명한 최초의 과학적 시도란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박교수는 “음양맥진법은 대뇌 혈류량을 진단하고 조절하는 수지침요법 고유이론”이라며 이번 연구는 수지침 효과를 나타내는 대뇌 혈류량 변화가 수지침 자극에 의해 실제 이뤄지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동양의서인 ‘황제내경’에 개념적 근거를 둔 이 음양맥진법의 실재를 파악하기 위해 TCD와 SPECT를 활용해 정상인과 자원 환자들의 일정 신체 부위의 혈류속도를 측정하고, 수지침요법의 치료기구인 자석과 압봉으로 인위적 자극을 준 뒤 혈류속도를 측정해 각각 비교한 결과 수지침 시술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즉 ‘오장육부에 이상이 있으면 대뇌 혈류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수지침요법의 음양맥진 이론이 타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수지침요법은 고려수지침요법학회 유태우 회장이 1970년대에 첫 연구를 시작해 체계화한 질병관리 및 예방법. 인체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손 부위의 해당 상응점(相應點)에 특정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때 상응점에 자극을 줘 인체 기능을 관리-조절하는 것을 기본원리로 한다. 1976년부터 국내에 보급되었고 일본 등 30여 개국에도 소개되었다.
“서양의학만으로는 질병 치료에 한계를 느껴 수지침 연구를 병행하였다”는 박교수는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하진 않았지만 실제 효과가 큰 치료법이 의외로 많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대뇌 혈류량 변화가 유발하는 질환들의 유형과 혈류량 조절을 통해 뇌혈관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본격 연구할 생각입니다.”
“수지침요법의 핵심이론인 음양맥진(陰陽脈診)법을 현대의학의 접근법으로 규명한 최초의 과학적 시도란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박교수는 “음양맥진법은 대뇌 혈류량을 진단하고 조절하는 수지침요법 고유이론”이라며 이번 연구는 수지침 효과를 나타내는 대뇌 혈류량 변화가 수지침 자극에 의해 실제 이뤄지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동양의서인 ‘황제내경’에 개념적 근거를 둔 이 음양맥진법의 실재를 파악하기 위해 TCD와 SPECT를 활용해 정상인과 자원 환자들의 일정 신체 부위의 혈류속도를 측정하고, 수지침요법의 치료기구인 자석과 압봉으로 인위적 자극을 준 뒤 혈류속도를 측정해 각각 비교한 결과 수지침 시술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즉 ‘오장육부에 이상이 있으면 대뇌 혈류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수지침요법의 음양맥진 이론이 타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수지침요법은 고려수지침요법학회 유태우 회장이 1970년대에 첫 연구를 시작해 체계화한 질병관리 및 예방법. 인체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손 부위의 해당 상응점(相應點)에 특정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때 상응점에 자극을 줘 인체 기능을 관리-조절하는 것을 기본원리로 한다. 1976년부터 국내에 보급되었고 일본 등 30여 개국에도 소개되었다.
“서양의학만으로는 질병 치료에 한계를 느껴 수지침 연구를 병행하였다”는 박교수는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하진 않았지만 실제 효과가 큰 치료법이 의외로 많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대뇌 혈류량 변화가 유발하는 질환들의 유형과 혈류량 조절을 통해 뇌혈관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본격 연구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