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이란 옛 속담이 있다. 또‘비싼 게 제값을 한다’라는 말도 있다.
히딩크 감독을 두 달간 측근에서 경험한 축구계 관계자들과 기자단에선 이런 속담이 그를 두고 하는 말 같다고 한다. 연봉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히딩크 감독의 한 달 월급은 이전 차범근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받았던 한해 연봉과 맞먹는다. 엄청난 ‘고액 과외’지만 2002년 월드컵을 위한 단기처방과 그 이후의 한국축구 장기플랜이란 생각을 하면 그리 비싼 돈도 아니다. 그를 통해 한국축구는 현대화된 전술과 선수관리, 정밀한 경기분석, 코칭 스태프의 운용력 등 여러 가지 노하우를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베일에 싸였던 히딩크 ‘X파일’의 비밀 보따리들이 하나 둘씩 풀려나가면서 팬들의 기대도 한층 커져가고 있다. 그에게 새로운 축구문화를 전수받고 있는 대표팀이 갈수록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우선 1월 홍콩 칼스버그컵과 2월 두바이 4개국 대회만 비교해도 이런 점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칼스버그컵에선 4-4-2 포메이션을 처음 시도, 처음엔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가도 위기 순간엔 ‘생각 없는 축구’로 되돌아가기 일쑤였다. 대표팀이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빅 게임에서 강팀을 만날 때마다 보여준 ‘무기력증’이 재발했던 것. 하지만 두바이 4개국 대회에선 수세에 몰렸을 때도 선수들이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 대표팀에 조금씩 히딩크의 색깔이 묻어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런 변화의 비밀은 그의 선수 기용에 숨어 있다. 히딩크 사단에선 이미 선두주자가 확연하게 눈에 띈다. 이미 그가 믿고 마음을 주는 선수가 생겼다는 말이다. 수비라인의 이민성과 홍명보, 수비형 미드필더 이영표, 오른쪽 날개의 설기현 등은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플레이로 사단의 선봉에 서있는 게 사실. 이들 때문일까. 히딩크 감독은 “두바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표현까지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무릎수술을 받기 위해 네덜란드로 돌아가면서 그는 많은 걱정을 안고 갔다. 그 걱정 중 하나는 기교와 파워를 모두 갖춘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미드필드 위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 중 이런 ‘기교성 파이터’가 없어 고민이다. 단적인 예로 안양의 정광민을 보고 히딩크 감독은 여러 번 ‘아깝다’는 말을 되뇌었다. 처음엔 그의 현란한 발재간에 ‘탄복’을 했지만 허약한 몸싸움엔 ‘탄식’을 금할 수 없었던 것. 히딩크 감독은 상대 수비수를 낙엽 떨구듯 제친 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거친 몸싸움에 여지없이 쓰러지고 마는 정광민을 보고 “도대체 남자야 여자야?(Is he a girl?)”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어깻짓을 자주 했다. 하지만 벨기에 리거인 설기현의 여유있는 볼 컨트롤과 순간스피드, 시원한 돌파력엔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바로 저런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가 쓸데없는 곳에 거칠어 파울만 양상하고 정작 파워를 갖고 정면 돌파해야 할 땐 주저앉는 고질적인 면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올해 초 2개 대회에서 두 번의 패배를 모두 유럽팀(노르웨이 덴마크)에 당하면서 한국이 남미엔 강해도 유럽엔 무력한 이유를 잘 간파했다.
그래서인지 오렌지 군단의 후계자인 히딩크 감독은 선수기용의 잣대를 바로 기술에 실린 체력과 스피드에 두고 있다. 물론 이전 감독들도 이런 선수들을 선호했다. 차범근 감독의 경우 독일 분데스리가식의 파워축구를 구사, 장신에 힘있는 선수들을 선호했고 허정무 감독의 경우 근성있는 파이터를 총애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목적 없이 무조건 뛰는 선수보다는 다음 동작을 내다보고, 많이 뛰기보단 경제적으로 꼼꼼하게 자기구역의 압박을 책임지는 선수를 원한다.
유상철 서동원 심재원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나지만 기술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히딩크 감독을 헷갈리게 하고 있으며, 고종수의 경우엔 기술은 있지만 스피드가 부족하고 플레이가 게으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두 차례의 국제경기를 거치면서 축구계에선 이미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 리스트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과연 히딩크 리스트와 그의 선수 X파일은 존재하는 것일까. 히딩크는 이에 대해 “이미 축구협회가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현 대표팀 선수 외에 눈여겨 보아야 할 선수들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3월 말 쯤 한국에 돌아와 프로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대상선수들을 하나하나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일단 유보적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물론 많은 축구관계자들은 “히딩크 감독이 옥석 가리기를 끝낸 뒤 한국 축구선수의 인재층이 얼마나 얇은지 통감할 것”이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무튼 그는 자신의 축구스타일에 맞는 일꾼을 구하기 위해 전국 일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중순부터 고질병을 앓고 있는 한국축구를 관찰해 온 히딩크도 ‘부처님’이 아닌 이상 해부해 들어갈수록 악취가 풍기는 태극전사들의 현실에 열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때론 그라운드에서 “무슨 ×같은 패스야!(What a fucking pass!)”라며 ‘육두문자’를 서슴없이 내뱉으며 선수들을 무시한다. 히딩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때면 어김없이 핌 베어벡 코치가 등장, 아시아적 가치관을 이해시키고 나름대로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잘 설명해준다. 홍콩과 중국, 일본에서 3년 넘게 활동한, 선비 같은 성품을 지닌 핌 코치의 조언은 상당한 약발을 발휘한다. 히딩크 감독도 그의 조언엔 토끼처럼 귀를 기울여 자신의 눈높이를 끊임없이 재조정한다.
여기에 더해 방송기자 출신인 얀 룰푸스 언론 담당관은 언론에 끊임없이 히딩크 감독의 권위를 더해주며 감독을 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코치 두 명의 역할 분담은 기가 막히게 잘 맞아떨어지고 있어 감독이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민주적인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선수들에 대한 불만이 많긴 하지만 히딩크 감독에겐 선수가 최우선이다. 두바이 4개국 대회 도중엔 선수들이 지루할까봐 사막 투어를 실시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현장체험을 나가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4륜차를 타고 모래톱을 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 사막투어는 취소됐지만 한국인 감독이었다면 이런 여유있는 발상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의식의 전환은 축구가 단지 승부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여유를 갖고 하는 ‘놀이’라는 편안한 마음을 선수에게 심어준다.
기술, 체력, 스피드 등 많은 조건들이 있지만 히딩크는 역시 순진하고 정직한 선수들을 가장 좋아한다. 히딩크는 평소에 “나는 순진하고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를 가진 선수를 선호한다”는 말을 흔히 하곤 한다. 그가 가리키는 이런 부류의 선수엔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선수가 포함된다. 세 명 모두 감독의 지시에 대한 반응은 다르지만 감독의 지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열심히 따라하는 학습열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처음부터 전략과 전술, 조직력과 개인기를 다시 쓰려는 히딩크 감독의 입장에선 중요한 경기에서 큰 것 한방으로 벌떡 일어서거나 호전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필요없다. 안정감 있게 조직적으로 생각하며 배우려는 선수들이 2002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색깔을 잘 드러낼 것이라는 게 그의 굳은 믿음이다.
이제 대표팀에 ‘네임 밸류’란 존재하지 않는다. 히딩크 감독에겐 처음부터 모두 ‘무명씨’인 셈이고 같은 출발선상에서 감독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빨리 달려가는 선수가 월드컵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
히딩크 감독을 두 달간 측근에서 경험한 축구계 관계자들과 기자단에선 이런 속담이 그를 두고 하는 말 같다고 한다. 연봉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히딩크 감독의 한 달 월급은 이전 차범근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받았던 한해 연봉과 맞먹는다. 엄청난 ‘고액 과외’지만 2002년 월드컵을 위한 단기처방과 그 이후의 한국축구 장기플랜이란 생각을 하면 그리 비싼 돈도 아니다. 그를 통해 한국축구는 현대화된 전술과 선수관리, 정밀한 경기분석, 코칭 스태프의 운용력 등 여러 가지 노하우를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베일에 싸였던 히딩크 ‘X파일’의 비밀 보따리들이 하나 둘씩 풀려나가면서 팬들의 기대도 한층 커져가고 있다. 그에게 새로운 축구문화를 전수받고 있는 대표팀이 갈수록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우선 1월 홍콩 칼스버그컵과 2월 두바이 4개국 대회만 비교해도 이런 점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칼스버그컵에선 4-4-2 포메이션을 처음 시도, 처음엔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가도 위기 순간엔 ‘생각 없는 축구’로 되돌아가기 일쑤였다. 대표팀이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빅 게임에서 강팀을 만날 때마다 보여준 ‘무기력증’이 재발했던 것. 하지만 두바이 4개국 대회에선 수세에 몰렸을 때도 선수들이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 대표팀에 조금씩 히딩크의 색깔이 묻어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런 변화의 비밀은 그의 선수 기용에 숨어 있다. 히딩크 사단에선 이미 선두주자가 확연하게 눈에 띈다. 이미 그가 믿고 마음을 주는 선수가 생겼다는 말이다. 수비라인의 이민성과 홍명보, 수비형 미드필더 이영표, 오른쪽 날개의 설기현 등은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플레이로 사단의 선봉에 서있는 게 사실. 이들 때문일까. 히딩크 감독은 “두바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표현까지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무릎수술을 받기 위해 네덜란드로 돌아가면서 그는 많은 걱정을 안고 갔다. 그 걱정 중 하나는 기교와 파워를 모두 갖춘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미드필드 위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 중 이런 ‘기교성 파이터’가 없어 고민이다. 단적인 예로 안양의 정광민을 보고 히딩크 감독은 여러 번 ‘아깝다’는 말을 되뇌었다. 처음엔 그의 현란한 발재간에 ‘탄복’을 했지만 허약한 몸싸움엔 ‘탄식’을 금할 수 없었던 것. 히딩크 감독은 상대 수비수를 낙엽 떨구듯 제친 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거친 몸싸움에 여지없이 쓰러지고 마는 정광민을 보고 “도대체 남자야 여자야?(Is he a girl?)”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어깻짓을 자주 했다. 하지만 벨기에 리거인 설기현의 여유있는 볼 컨트롤과 순간스피드, 시원한 돌파력엔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바로 저런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가 쓸데없는 곳에 거칠어 파울만 양상하고 정작 파워를 갖고 정면 돌파해야 할 땐 주저앉는 고질적인 면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올해 초 2개 대회에서 두 번의 패배를 모두 유럽팀(노르웨이 덴마크)에 당하면서 한국이 남미엔 강해도 유럽엔 무력한 이유를 잘 간파했다.
그래서인지 오렌지 군단의 후계자인 히딩크 감독은 선수기용의 잣대를 바로 기술에 실린 체력과 스피드에 두고 있다. 물론 이전 감독들도 이런 선수들을 선호했다. 차범근 감독의 경우 독일 분데스리가식의 파워축구를 구사, 장신에 힘있는 선수들을 선호했고 허정무 감독의 경우 근성있는 파이터를 총애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목적 없이 무조건 뛰는 선수보다는 다음 동작을 내다보고, 많이 뛰기보단 경제적으로 꼼꼼하게 자기구역의 압박을 책임지는 선수를 원한다.
유상철 서동원 심재원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나지만 기술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히딩크 감독을 헷갈리게 하고 있으며, 고종수의 경우엔 기술은 있지만 스피드가 부족하고 플레이가 게으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두 차례의 국제경기를 거치면서 축구계에선 이미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 리스트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과연 히딩크 리스트와 그의 선수 X파일은 존재하는 것일까. 히딩크는 이에 대해 “이미 축구협회가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현 대표팀 선수 외에 눈여겨 보아야 할 선수들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3월 말 쯤 한국에 돌아와 프로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대상선수들을 하나하나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일단 유보적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물론 많은 축구관계자들은 “히딩크 감독이 옥석 가리기를 끝낸 뒤 한국 축구선수의 인재층이 얼마나 얇은지 통감할 것”이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무튼 그는 자신의 축구스타일에 맞는 일꾼을 구하기 위해 전국 일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중순부터 고질병을 앓고 있는 한국축구를 관찰해 온 히딩크도 ‘부처님’이 아닌 이상 해부해 들어갈수록 악취가 풍기는 태극전사들의 현실에 열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때론 그라운드에서 “무슨 ×같은 패스야!(What a fucking pass!)”라며 ‘육두문자’를 서슴없이 내뱉으며 선수들을 무시한다. 히딩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때면 어김없이 핌 베어벡 코치가 등장, 아시아적 가치관을 이해시키고 나름대로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잘 설명해준다. 홍콩과 중국, 일본에서 3년 넘게 활동한, 선비 같은 성품을 지닌 핌 코치의 조언은 상당한 약발을 발휘한다. 히딩크 감독도 그의 조언엔 토끼처럼 귀를 기울여 자신의 눈높이를 끊임없이 재조정한다.
여기에 더해 방송기자 출신인 얀 룰푸스 언론 담당관은 언론에 끊임없이 히딩크 감독의 권위를 더해주며 감독을 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코치 두 명의 역할 분담은 기가 막히게 잘 맞아떨어지고 있어 감독이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민주적인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선수들에 대한 불만이 많긴 하지만 히딩크 감독에겐 선수가 최우선이다. 두바이 4개국 대회 도중엔 선수들이 지루할까봐 사막 투어를 실시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현장체험을 나가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4륜차를 타고 모래톱을 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 사막투어는 취소됐지만 한국인 감독이었다면 이런 여유있는 발상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의식의 전환은 축구가 단지 승부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여유를 갖고 하는 ‘놀이’라는 편안한 마음을 선수에게 심어준다.
기술, 체력, 스피드 등 많은 조건들이 있지만 히딩크는 역시 순진하고 정직한 선수들을 가장 좋아한다. 히딩크는 평소에 “나는 순진하고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를 가진 선수를 선호한다”는 말을 흔히 하곤 한다. 그가 가리키는 이런 부류의 선수엔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선수가 포함된다. 세 명 모두 감독의 지시에 대한 반응은 다르지만 감독의 지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열심히 따라하는 학습열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처음부터 전략과 전술, 조직력과 개인기를 다시 쓰려는 히딩크 감독의 입장에선 중요한 경기에서 큰 것 한방으로 벌떡 일어서거나 호전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필요없다. 안정감 있게 조직적으로 생각하며 배우려는 선수들이 2002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색깔을 잘 드러낼 것이라는 게 그의 굳은 믿음이다.
이제 대표팀에 ‘네임 밸류’란 존재하지 않는다. 히딩크 감독에겐 처음부터 모두 ‘무명씨’인 셈이고 같은 출발선상에서 감독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빨리 달려가는 선수가 월드컵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