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과 갈라선 고려아연

[영풍 제공, 고려아연 제공]

★ 고려아연, 영풍과 공동구매 끊는다
고려아연이 최대주주인 영풍과 함께 진행해온 공동구매·공동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양사는 수십 년 전부터 20여 건의 공동구매·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1~2년 단위로 갱신해왔다. 두 회사가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 회장 일가와 장형진 영풍그룹 일가가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을 벌여왔다.

★ ‘자산 5조 돌파’ 하이브, 엔터사 최초 대기업 지정 유력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등이 속한 하이브가 엔터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될 전망이다.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하이브 자산은 총 5조3457억 원을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자산(일반 계열사 자산 총액+금융 계열사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인 기업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리면 공시 의무,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 이부진, 4400억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상속세 재원 마련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4400억 원 상당의 삼성전자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4월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삼성전자 주식 524만7140주를 주당 8만3700~8만4500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분 매각 목적을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공시했으며, 매각 이후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9%에서 0.80%로 줄어들게 된다.

★ 현대로템, 신형 ‘KTX-청룡’ 5월 운행
현대로템이 신형 고속철도차량 ‘KTX-청룡’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KTX-청룡은 최고속도 320㎞/h로 기존 KTX의 305㎞/h보다 빠르다.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에 투입되며, 정차 역을 최소화해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 송정 1시간 30분대로 갈 수 있다. 이 열차는 동력장치가 전체 열차에 분산된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로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동력 분산식은 기존 동력 집중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 매물로 나와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4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하나투어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여행업계 성장 여력이 충분해 인수 가치가 높다는 시각과 대주주 변경으로 또다시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하나투어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