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68

2022.12.09

‘미전실 출신’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은 누구?

[Who’s who] 사원에서 32년 만에 사장 승진… 전영묵 현 사장과 함께 ‘투톱 체제’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입력2022-12-12 1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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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문 삼성생명 신임 사장. [뉴시스 제공]

    박종문 삼성생명 신임 사장. [뉴시스 제공]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최근 승진한 박종문 신임 사장은 정통 ‘삼성생명맨’이다. 사원에서 사장에 오른 전영묵 사장에 이은 내부 출신 사장이다. 삼성생명은 가중되는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현 전영묵 사장과 박종문 사장 ‘투톱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1965년생인 박 사장은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2011년부터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를 맡았다.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상무를 거쳐 CPC전략실장과 금융경쟁력제고 TF 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 사장은 과거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급 컨트롤타워 구실을 해온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일했다. 주로 계열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이 미전실 멤버로 발탁돼왔다는 점에서 삼성생명 내 ‘키맨’으로 통한다. 2017년 미전실 해체 이후 박 사장은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태스크포스(TF) 체제에서 금융경쟁력제고 TF장을 맡아 이끌어왔다.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 TF장으로 보임된 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도맡아왔다. 삼성생명은 “이번 승진을 통해 박 사장이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삼성생명이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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