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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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LG” 외친 구광모, ‘29%’ 우승턱 쏜다

[기업 브리핑 Up&Down]

  • 입력2023-11-17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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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1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 선수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뉴스1]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1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 선수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뉴스1]

    ★ 29년 만에 LG트윈스 우승 이끈 구광모 회장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달성하면서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LG트윈스는 11월 13일 열린 2023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위즈를 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90년, 1994년에 이은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LG그룹 계열사는 저마다 할인행사 소식을 알렸다. LG전자는 11월 18일부터 ‘LG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특별 제작한 ‘LG 스탠바이미 고 한정판’을 재고 소진 시까지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판매한다. 이후로도 11월 21일 ‘LG 윈윈 페스티벌’을 열고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일부 행사 모델을 한정수량으로 29% 할인 판매한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14개 브랜드의 직영몰을 중심으로 대표 제품을 29% 할인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빌리프, 오휘 등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 할인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년 무료 이용권을 포함해 한정판 굿즈와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연다. 멤버십 앱 ‘U+멤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1년 무료 구독권, 무너×LG트윈스 유니폼, LG트윈스 어센틱 유광 점퍼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G그룹은 12월 계열사 제품을 2900원·2만9000원·29만 원에 한정 판매하는 '트윈스 프라이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구 회장은 구단주 취임 후 유망주 육성에 적극 투자하는 등 LG트윈스가 강팀으로 가는 기초를 닦았다. 특히 그는 ‘인화’를 중시하면서 ‘고객중심경영’을 통해 그것을 실천하기도 했는데, 이는 LG트윈스 팬들을 향한 사랑으로도 나타났다. 구 회장은 LG트윈스 팬들에게 “세계 최고”라며 “오래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LG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8년 작고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남긴 롤렉스시계를 두고도 미담이 더해졌다. 구 전 회장은 1997년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라”며 8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시계를 구입해 구단에 전했다. 오랜 기간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어 시계가 주인을 찾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MVP를 차지한 오지환에게 시계가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지환은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구광모 회장님에게 드리겠다”고 밝혀 LG트윈스 팬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 금감원, ‘뻥튀기 상장’ 의혹 파두 점검

    금융감독원이 부진한 실적을 숨기고 기업공개(IPO)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파두를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6월 말 파두가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때 2분기(4~6월) 매출이 590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파두 관계자들이 저조한 2분기 실적을 인지했음에도 투자설명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파두의 위법 소지가 발견될 경우 이 기업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檢 송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11월 15일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등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 측에 법률 자문을 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2명도 함께 송치됐다. 특사경에 따르면 김 센터장 등은 2월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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