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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 익을 무렵 찾아오는 장마

매실이 익을 무렵 찾아오는 장마

매실이 익을 무렵 찾아오는 장마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장마는 보통 6월 하순에 시작해 한 달가량 계속되는데요. 여름철 비가 길게 이어지는 것은 한국, 일본,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특수한 기상현상입니다. 중국에서는 장마를 ‘메이유(梅雨)’, 일본에서는 ‘바이우(梅雨)’라고 합니다. 발음은 다르지만 한자는 같은데요. 매실이 익을 무렵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서 ‘매우(梅雨)’라고 부르는 겁니다. 하얀 매화가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줬다면 노르스름하게 익어가는 매실은 초여름 장마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장마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만나 만들어진 정체전선에서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여러 날 비가 계속되는데요. 그래서 ‘장마’라는 말은 ‘길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의 합성어입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됐다고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물러나거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비가 오지 않는 장마 휴식기, ‘마른장마’가 이어집니다.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장마전선을 중부지방까지 밀어 올릴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게다가 강우량도 예년보다 적어 마른장마가 될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심각한 가뭄으로 장마가 더욱 기다려지는 요즘, 시원한 장맛비가 대지를 적셔주길 바라봅니다.



주간동아 2015.06.29 994호 (p11~11)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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