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헬스케어 PR의 역량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계기가 돼 기쁩니다.”
엔자임 김동석(41) 대표는 “헬스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중(公衆)의 건강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하려고 노력한 것이 수상의 영광을 가져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여류(女Rheu)사랑 캠페인’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이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콘서트, 전시회 등 문화 요소를 의료 캠페인에 접목했다. 또 저명인사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그리고 의료진이 참여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교감을 나누는 기회가 돼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대표는 “국제 경쟁력을 키우려면 PR, 광고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도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엔자임은 2003년 10월 창립해 헬스케어 PR 한 우물만 파온 회사로 회사 구성원 역시 약사, 제약사 및 병원 경력자가 많다. 김 대표도 서울아산병원 홍보실 출신.
“의료는 정보 독점 현상으로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환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똑똑한 환자(Smart Patient)’들이 등장했죠.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도 환자를 고객으로 대하고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자임은 이런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헬스케어 비주얼 사업부와 헬스케어 온라인 회사도 계열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의료의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신뢰’를 근본 가치로 여기는 헬스케어 PR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동아 713호 (p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