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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탤런트 노마 한의사로 만든 ‘동화 엄마’

  • 정혜연 동아일보 여성동아 기자 grape06@donga.com

아역 탤런트 노마 한의사로 만든 ‘동화 엄마’

아역 탤런트 노마 한의사로 만든 ‘동화 엄마’
“아역 탤런트가 한의사가 됐다고?”

‘전원일기’의 노마로 잘 알려진 김태진(24) 씨. 아역 탤런트이던 김씨가 어엿한 한의사가 됐다. 김씨는 2003년 원광대 한의학과에 입학해 2009년 1월 한의사국가고시에 합격했다. 그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인 동화구연가 권효순(52) 씨가 있었다.

“아이가 방송활동을 병행하면서도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애썼어요.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스스로 공부 습관을 갖게 한 것이 효과를 본 듯해요.”

권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동화구연을 접했다. 이후 어린이문화운동단체 ‘색동회’에서 동화구연으로 입상하면서 20년 넘게 동화구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김씨가 아역 탤런트로 활동하던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이끌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시험날짜에 맞춰 벼락치기 공부를 하지 않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공부하도록 유도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어렸을 때부터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생활습관을 잡아준 덕이라고 말했다.



“틈나는 대로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준 뒤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했어요. 저는 되도록 말을 아끼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였죠.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끈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 습관과 연결됐고, 자신감이 생기니까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아무 책이나 읽어준 것은 아니다. 그는 “아이의 적성과 기질을 먼저 살핀 뒤 그에 맞는 책을 골라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의 발육상태에 맞게 옷을 입히듯, 성장 속도에 맞는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것.

무조건 학년별 권장도서를 읽힐 게 아니라 초등학생이라도 독서능력이 낮으면 그림책부터 읽어주고, 독서능력이 뛰어나면 고학년용 책을 읽게 하는 식이다. 또한 책을 읽고 난 뒤 아이가 보이는 반응에 맞장구치며 성의 있게 반응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는 자녀교육에서 어머니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윽박지르기보다 칭찬이 효과적이에요. 칭찬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죠.”



주간동아 707호 (p100~101)

정혜연 동아일보 여성동아 기자 grape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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