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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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드로 연습으로 슬라이스, 안녕~

  • 최현태 SBS 골프 해설위원·티칭프로 harrygolf@naver.com

    입력2009-03-20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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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훅, 드로 연습으로 슬라이스, 안녕~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골퍼들 대부분은 스윙 궤도가 타깃 라인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가로지르는 ‘아웃사이드 → 인사이드’ 스윙을 한다. 이렇게 당겨 치면 클럽 페이스가 열려 공이 맞는 순간 공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 그래서 출발은 왼쪽으로 하지만 얼마 못 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진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백스윙 톱에서부터 상체와 팔에 힘을 줘 서둘러 치는 현상, 즉 ‘오버 더 톱(over the top)’이 가장 흔하다. 이렇게 되면 어깨와 엉덩이가 너무 빨리 열리는 바람에 당겨 치는 스윙이 나온다. 다운스윙은 언제나 발, 무릎, 엉덩이, 허리, 상체 순으로 해야 한다.

    오버 더 톱을 방지하고 슬라이스를 고치기 위해 극단적으로 훅이나 드로를 치는 방법을 연구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더욱이 개인의 골프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비거리를 더 내고 싶으면 반드시 드로를 칠 줄 알아야 한다. 공이 드로가 된다는 것은 스윙 궤도가 ‘인사이드 → 아웃사이드’ 된다는 의미이고, 파워가 최대가 되게끔 클럽을 마음껏 휘두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드로 연습은 아이언을 사용한다. 먼저 공을 치기 쉽게 티에 올려놓는다. 좁은 스탠스로 양발을 나란히 붙여 선다. 그 다음 오른발을 30~40cm 뒤로 뺀다(사진). 다운스윙을 하면서 클럽헤드가 타깃 라인보다 안쪽, 즉 인사이드 궤도로 공에 접근하도록 신경 쓰고 클럽 페이스를 타깃에 직각으로 맞추도록 임팩트 감을 잡는다. 오른발을 목표선 뒤로 빼놓으면 백스윙을 하기가 쉽고, 다운스윙 때 클럽헤드를 인사이드로부터 공 쪽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 편하다. 이 훈련을 공이 왼쪽으로 돌기 시작할 때까지 계속한다.

    이런 느낌을 충분히 느낀 뒤 정상적인 스탠스로 공을 쳐본다. 처음에는 잘 안 되겠지만 공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기 시작하면 슬라이스와는 영영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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