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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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화장품에 담은 스마일~

  •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입력2009-01-13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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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라” 화장품에 담은 스마일~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의 아티스트 컬렉션 ‘I can’t stop smiling(난 웃음을 멈출 수 없어요)’이 지난해 말 열린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에서 생활용품 부문을 수상했다. 다양한 헤어스타일의 소녀 이미지들로 꾸며진 파스텔톤의 패키지디자인은 지난해 말 출시돼 올 초까지 한정 판매되는 ‘쏘 러블리 스마일’ 향수 라인과 ‘스마일 메이크업’ 라인에 접목됐다.

    패키지디자인을 맡은 그래픽 디자이너 로버트 라이언(47) 씨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달콤한 상상을 즐기는 여성들을 떠올렸고, 긍정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재미있고 독창적인 ‘그녀’를 재구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중해 동부의 섬나라 키프로스 출신으로, 영국 런던의 명문 디자인 스쿨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를 졸업한 그는 영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폴스미스’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폴스미스의 여성용 핑크 라인을 성공시켰다. 또한 LG전자의 휴대전화 ‘샤인 크리스털 에디션’을 디자인하는 등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힘내라” 화장품에 담은 스마일~
    폴스미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작품을 ‘사실적이고(realistic) 로맨틱(romantic)하다’고 소개한다. 인간의 희로애락에 따뜻한 시선을 들이댄 디자인들이 그의 ‘시그너처 디자인’이라는 것. 라이언 씨는 “에뛰드 화장품 패키지디자인에도 내면이 아름답고 달콤한 여성들이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힘과 매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경제 위기가 본격화하고 이에 따른 암울한 기운이 지배적인 요즘, 소비자들은 역으로 ‘스마일’을 코드로 한 제품들에 호응을 보이고 있다.



    라이언 씨는 “일러스트 속 캐릭터를 직접 손으로 그리고 오리면서 6개월에 걸쳐 완성품을 만들어냈다”며 “이러한 작업이 사람들을 더욱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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