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돌핀 코드’의 주제는 웃음이에요.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공연을 보는 내내 최소한 100번은 웃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웃을 때마다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도 천진한 웃음을 찾아줄 수 있다는 점이 저로선 무척 뿌듯하고 행복하죠.”
‘엔돌핀 코드’는 3월부터 4개월 동안 공연됐던 폭소 강의 시리즈 중 네 번째 공연으로 전형적인 스탠드 업 코미디다. 당시 이 공연은 중·장년층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에 연말에 앙코르 공연을 하기로 결정한 것. 김 씨는 “스탠드 업 코미디는 개그맨이 다른 소품 하나 없이 마이크만 잡고 두 시간 동안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장르로, 그만큼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8년간 네 차례에 걸쳐 선보여온 폭소 강의 시리즈 중 완결편이라 할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강도 높은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주간동아 516호 (p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