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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을 위한 성관계 남성 성기 비교는 ‘원죄’

‘쾌락’을 위한 성관계 남성 성기 비교는 ‘원죄’

‘쾌락’을 위한 성관계 남성 성기 비교는 ‘원죄’
동물의 세계에서는 조루증이나 음경 왜소증으로 고민하는 수컷이 없다. 수컷의 성은 오로지 생식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교접하기 위해서는 암컷도 발정이란 과정을 겪고 교미중 교접 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하등동물로 갈수록 교접 쾌감은 찾아볼 수 없다. 하등동물은 직접적인 성기관의 접촉이 없어도 배란과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고기들은 일정한 위치에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위에 정액을 쏟음으로써 이들의 생식작업은 끝난다.

그러나 점차 복잡한 구조를 갖는 진화한 동물일수록 생식을 위한 작업은 실로 조심스럽고 조금은 귀찮은(?) 과정을 거친다. 많은 수의 후세를 만들지도 못하고, 암컷의 몸 속에서 완성된 후손을 만들기 위해 성기관의 직접 교접을 통한 방법을 택한다. 교미기가 끝난 암수는 생식 이외의 다른 목적을 위해 다시 교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도의 정신세계를 향유하는 영장류에 이르면 별도의 교미기 없이 일 년 내내 언제라도 때를 가리지 않고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서로의 성을 탐닉한다.

즐거움이 목적이니 당연히 즐거움의 크기나 시간이 문제가 된다. 여기서 비교우위가 생기기 시작한다.

정상적인 남녀의 성관계에는 남성의 발기력과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필수적이다. 남성이 발기가 없이는 삽입이 전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성기에 가해지는 마찰력에는 남성 성기의 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론상으로는 남성의 성기가 발기상태에서 7cm 이상만 유지되면 성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남자들은 옷을 벗을 수 있는 곳이라면 남들과 성기의 크기를 비교한다. 비교는 열등감을 만들고, 이는 발기력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한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찾아 헤매는 폐단을 조장한다.

비교와 통계가 만든 조루증과 왜소증은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스스로 남들과 비교하여 열등감을 갖는 것은 그 자체가 병이라면 병이다.



주간동아 2001.09.06 300호 (p107~107)

  • < 이선규/ 유로탑 피부비뇨기과 원장 > www.urot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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