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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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거장의 숨은 걸작 퍼레이드

  • 입력2005-01-13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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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老거장의 숨은 걸작 퍼레이드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영화작업에 열중하는 프랑스 누벨 바그의 살아 있는 전설 에릭 로메르 감독. 평생 영화를 통해 인간의 정신적인 삶을 탐색해 온 이 철학자 감독의 회고전이 문화학교 서울과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모드집에서의 하루’나 ‘녹색광선’ 등으로 잘 알려진 에릭 로메르는 195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쉼 없이 창작생활을 해오면서 신작마다 여전히 비평가들의 관심을 끄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노거장 감독.

    작품마다 특유의 문학적 대사와 섬세한 내면묘사로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상태를 탐색한다. 그는 또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가장 아름답게 그린 감독으로 손꼽힌다. 70년대에 만든 ‘희극과 격언 시리즈’와 이 시리즈 중 한편인 ‘녹색광선’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사랑의 교과서로 불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이런 대표작들 외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걸작들까지 17편을 상영한다. 프랑스 영화가 지닌 전통과 품격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될 듯. 문의: 02-595-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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