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71

2001.02.15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外

  • 입력2005-03-18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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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外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

    새 학기가 시작된 중학교에서 사회교사 유진(케빈 스페이시)은 학생들에게 1년 동안 수행할 숙제를 내준다. 다른 아이들은 그저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진심으로 이 숙제를 받아들이고 ‘사랑 나누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해주되, 도움을 받은 사람은 다른 세 사람에게 같은 도움을 베푼다는 것이 그의 아이디어.

    트레버는 엄마 알린(헬렌 헌트)과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불완전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용기와 노력은 번번이 벽에 부딪히지만, 그도 모르는 새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간다.

    아바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外
    일본 SF영화 ‘아바론’은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로 잘 알려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 ‘일본 애니메이션의 철학자’로 불리는 그가 선보이는 실사영화다.



    희망을 상실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아바론’이라는 네트워크 게임에 탐닉하는 젊은이들의 가상세계 이야기. 감독은 “사이버 세계의 가상현실이 우리가 사는 현실과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우리의 정체성과 현실에 대해 탐구하고 사유하고 싶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실사영화지만 애니메이션과의 혼성을 통해 태어난 ‘제3의 영화’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배우의 연기를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처럼 만든 독특한 기법의 디지털영화로 다양한 효과와 영상을 선보인다. 내용도 형식도 모두 미래적인 ‘21세기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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