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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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이름값 톡톡 볼만한 애니메이션

  • 입력2005-06-28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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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성인용 애니메이션 ‘해피데이’가 오는 28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한다. ‘국내 최초 비즈니스 성인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주로 일본 영화사의 아동용 애니메이션 주문제작을 맡아왔던 박종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3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됐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두뇌를 소유한 대기업의 기획실장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문사의 신출내기 사회부 여기자가 주인공으로 대기업 경쟁사간의 치열한 정보전쟁과 권력다툼, 광고를 둘러싼 언론사와 기업간의 은밀한 거래 등을 사실감 있게 그렸다. 여기에 ‘성인용’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다양한 성행위 장면이 심심찮게 끼여든다. 기존 성인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적나라한 장면들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그림의 정교함이 미국 디즈니사 작품이나 일본 애니메이션보다는 떨어지지만 과거의 국내 성인 애니메이션보다는 여러 면에서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임을 내건 이 작품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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