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체감온도는 어떤 방법으로 구하는 걸까요. 2001년 발표된 방법으로, 쉽게 말해 풍속과 기온의 관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명의 사람이 각각 코, 턱, 이마와 뺨에 센서를 붙이고, 기온과 바람의 세기에 따른 피부 온도 및 열손실을 계산한 결과인데요. 바람이 1m/s로 불 때마다 체감온도는 1~2도씩 떨어집니다. 현재 서울 기온이 -1도이고, 바람이 9m/s 정도로 불면 체감온도는 -10도가량 되는 거죠. 이 공식도 추위를 느끼는 여러 요소 가운데 바람에 치중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겨울철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체감온도 계산법입니다. 당분간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는 한파가 계속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주간동아 1022호 (p9~9)